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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카메라 선택

복음뉴스 0 2022.10.07 14:25

제목 : 카메라 선택

글 : 김현기 목사(필그림선교교회 예배 및 미디어 담당)

 

최근에는 모든 교회사역에 있어 카메라 사용은 필수라고 하겠다. 그러나, 막상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해도 어떤 카메라를 사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브랜드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몇 가지 고려할 점을 짚어본다.

 

우선, 첫번째로 생각 할 것은 카메라의 용도다. 물론, 우리들 대부분은, 특히 작은 교회나 선교지에서는 가장 적은 예산으로 구입해서 다양한 일에 쓸 수 있는 카메라를 구입하길 원하게 된다. 설교도 찍고, 사역도 찍고, 사진도 찍고, 가끔 인터뷰도 하고, 아이들 영상도 찍고, 선교보고도 하고, 사실 이런 다용도의 카메라를 쓰고 싶다.

 

 그런데, 이런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카메라는 여러분들이 이미 다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이다. 요즘은 아프리카나 남미의 선교사님들도 다 인터넷되는 휴대폰 가지고 있으며, 웬만한 휴대폰은 다 Full HD 1920*1080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4K 60 P의 동영상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휴대폰도 많다. 사진은 물론 기본이다. 그러니, 만약 휴대폰 이외의 영상카메라를 구입해야 할 때는 그 용도를 분명히 해, 한가지만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 기준은 30분이상의 녹화로, 30분이상 녹화할 일이 많으면 비디오 캠코더를 써야한다. 만일 30분이상 끊지 않고 녹화 할 일이 없으면 당연히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DSLR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동영상을 찍을 수는 있지만, 30분이상 끊기지 않고 촬영이 불가능하다. (파나소닉등 일부 예외가 있지만) 배터리문제와 발열 문제등으로 제조사에서 막고 있다. 펌웨어 변경등 다양한 여러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두번째로 고려할 것은 외장 마이크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대부분 전문가가 없는 교회나 선교지는 이 마이크의 문제를 간과하게된다. 그러나, 외장 마이크 하나 쓰는 것과 내장 마이크로 수음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엄청난 차이를 일으킨다. 일단 외장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 카메라의 경우에는 가격도 조금 더 비싸진다. 또, 이 외장 마이크 단자는 마이크 뿐 아니라, 오디오 믹서등의 소리도 다양한 변환 플러그들을 사용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설교 목소리, 밴드의 연주등을 담아서 영상을 촬영하는데에 필수 요소다. 만일 내장 마이크만 있는 카메라라면 내부의 울림이나 스피커로부터 나오는 소리 말고는 담을 수가 없다.

 

세번째 고려할 점은 찍으려는 대상과의 거리다. 예를 들어 설교자의 영상을 녹화하려고 할 때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줌 배율을 찾아야 한다. 줌배율은 보통 옵티컬 줌과 디지털 줌이 있는데, 디지털 줌 배율은 고려 안해도 된다. 그러나, 광학 줌, 혹은 옵티걸 줌이 얼마나 가능한지만 꼭 체크 해야 한다. 광학 줌, 옵티컬 줌은 렌즈를 통해 당길 수 있는 배율 을 나타낸다. 20배면 엄청난 줌 성능이며, 방송국에서 쓰는 카메라들, 특히 야구나 골프, 쇼등에서 쓰는 중계용 카메라들은 50배이상의 광학 줌을 사용한다. 요즘은 휴대폰에서도 광학 줌 10배를 자랑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광학 줌은 렌즈의 성능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결국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위의 세가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를 고민해서 불필요한 카메라를 제하고 나면, 어떤 장비를 선택할지 대략 폭이 좁혀지게 되며, 거기에 예산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사용자의 친숙함등의 요소로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실, 어떤 특정한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그걸 바꾸기는 쉽지 않다. 또, 렌즈나 장비등의 호환성등도 충분하게 고려 해야할 포인트가 된다. 소니는 가정용, 프로용 캠코더와 Dslr 모두 가장 널리 사용된다. 캐논과 니콘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렌즈군의 강점이 있고,  파나소닉은 전자적인 견고함이 돋보인다. 기타 브랜드는 특장점에 따라 범용성이 좀 떨어진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 2022년 9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6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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