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이름다운 이야기 13
1년 만에 미국으로,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미국에서의 첫 1년여 사역을 마친 뒤 2006년 5월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보내길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하나님 뜻이라면 1년 있다가 다시 오게 될 거에요”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1년 1개월만인 2007년 6월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후임으로 파송되었던 두명의 형제간사들이 갑자기 미주본부에서 사역을 그만두게 되어서 갑작스럽게 결정되게 된 것입니다. 두 간사를 떠나 보내며 마음이 무척 아팠지만 하나님의 섭리하심임을 1년전에 드린 고백과 응답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다시 온지 얼마되지 않은 2007년 7월 3일, 저녁에는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All Nations) 중보기도 컨퍼런스’에 참석 했습니다. 사실 그날 저녁 6시까지는 그 컨퍼런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저녁 6시쯤 갑자기 지역에 열리는 세미나가 있으면 곧 열리게될 세미나도 알릴 겸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역 인터넷 신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곧 ‘JAMA중보기도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고, 바로 오늘밤도 집회가 열리는데 오늘 강사가 JAMA대표인 김춘근 박사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김춘근 박사님! 꼭 뵙고 싶었던. 사실 이날은 더운 날씨에 바쁘게 사역했던 날이라 피곤도하고 저녁엔 얼른 쉬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오늘 이 세미나에는 꼭 참여해야 한다는 울림이 왔습니다.
그래서 Direction(가는길 안내)을 인터넷에서 뽑아(이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GPS도 아직 구입하지 못했던 때 였습니다.^^) 곧 JAMA 집회가 열리는 4-50분 거리의 순복음뉴욕교회(현 프라미스교회)로 출발했습니다.
JAMA 대표인 김춘근 장로님(박사님)은 50대 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받았습니다. 바로 크리스찬 한인(KOREAN-AMERICAN) 1,5세, 2세대들이 부흥하여 미국 주류사회로 들어가서 미국이 다시금 청교도 신앙으로 회복되게 하는 비전을. 50대 때 품은 그 비전을 60대부터 펼쳐가고 계셨습니다.
“God created America!”, “God created Korea!” and "God created All nations!"
“우리가 왜 minority인가? 우리는 동등하다. 미국은 우리의 나라이다. 이 나라는 하나님이 만든 나라이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는 하나님이 만드신 나라이기에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나라이다.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 또한 전 세계의 모든 나라에 대해서!”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나라이고, 그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나라이다.”
“이제 한인 2세대들을 통해 미국이 다시금 청교도 신앙과 정신을 회복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주 강력한 도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2년전 미국으로 파송와서 받았던 하나님의 소명을, 그리고 이번에 다시 미국으로 파송 오면서 더 명확하게 다졌던 한인교회 다음세대를 통해 미국교회와 전세계의 다음세대가 부흥하는 비전을 너무나 명확하게 다시 한번 장로님의 메시지를 통해 일깨우고, 확정(Confirm)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집회는 1세대를 중심으로 한 집회와는 다르게 2세대까지 참여하는 집회였습니다. 한국어, 영어 이중언어(Bilingual)로 진행되었고, 모두 뜨거운 도전가운데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기도회 시간, 모든 이민 1세대가 일어나고 1,5세와 2세들이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세대들이 모두 단상으로 나아가 서고 다른 이들은 이들을 향해 축복기도 했습니다. 세대간의 벽과 상처가 허물어지는, 용서와 회복의 눈물이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각 세대를 선교사(Missionary)된 입장에서 바라보며 중보하며 축복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섬기고 있는 사역이 또한 이민교회들이 이들과 함께 놀랍게 이 비전들을 이루어 가길 기대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비전을 위한 사역의 걸음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2022년 오늘도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그 사역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입니다. 미래를 세워가는 그 사역의 걸음을 뜨거운 마음으로 또한 하나님 온전히 의지하며 여러분과 함께 내딛길 소원합니다.
* 2022년 6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3호에 실린 글입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