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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민] 배짱있게 삽시다

복음뉴스 0 2022.07.22 16:43

제목 : 배짱 있게 삽시다

글 : 오종민 목사 (뉴저지우리교회)

 

삶을 살아가면서 어른이든 청년이든 어린 아이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있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있음을 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그 말이 그 말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의미임을 알게 됩니다.

자존감이 강하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어려움이 찾아와도 스스스로를 격려하면서 이겨내려는 용기를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가져서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행복함을 느끼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잘 웃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잘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제게 배짱이 생겼습니다. 젊어서 목회 할 때는 작은 어려움에도 힘들어 하고 용기를 잃기도 하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배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목회하면서 어려움이 생겨도 시간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기고 사람과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괴감을 갖기 보다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지 라는 기대감을 갖는 배짱도 생겼고 돈이 없어 힘들어 할 때도 시간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든든함도 생겼습니다. 어디서 이런 배짱이 왔을까 라고 어느 날 생각하다 보니 인생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라는 것입니다. 

살아온 짧은 인생을 돌아보니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이 되었었기에 참고 해결책을 찾다보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힘들게 사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하나 밖에 없고 또한 내 자신에게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장점이 분명 한 가지 이상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세상에서 어깨 펴고 살려는 의지가 있다면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왜 열등감이 생기냐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은 많이 가진 것 같고, 배운 것 같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 같은데 내 삶은 왜 이렇게 힘들까 라는 회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아보십시오. 세상 살 맛납니다. 

그런데 자존심을 강하게 지키며 살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독선적이 될 수 있고 고집이 세지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누가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그 말을 듣고 고치려 하기 보다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오만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존심 강한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들이 머물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것에 마음의 상처 받고 공격적인 성격을 갖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그 사람을 힘들어 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을 갖고 사는 삶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때로는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옳고 그른 일에 관하여는 소신을 지켜야 하고 자존심 역시 지킬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죽고 사는 일 아니면 때로는 양보할 줄도 알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 할 때 용기를 내어 그렇게 하여야 하는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그런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면 왠지 자신이 못난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내 생각만이 옿다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독선이라 이야기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분들이 갖고 있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결정되면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우리들의 삶에는 자존심 강한 삶 보다는 자존감이 강한 삶을 사는 것이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삶을 살면서 내 자신을 사랑할 때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할 이유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많이 배우지 못했고 부족한 부분이 좀 있으면 어떻습니까?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세상을 향해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사는 배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지더라는 이 말이 우리들의 삶을 통해 경험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7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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