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양춘길] 지극히 작은 선물

복음뉴스 0 2022.04.12 09:13

양춘길 목사의 영혼의 산책 이야기 ⑦  지극히 작은 선물

글 :  양춘길 목사 (필그림선교교회) 


이제 얼마 있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잔치가 여기저기서 펼쳐질 것입니다. 벌써 선물들을 사서 포장하고,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느라 분주합니다. 가족, 친지들, 학교선생, 직장상사 등에게 전할 선물...그런데 이 생일잔치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물론 성 탄절을 맞이하여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기쁨과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그러나 잔치의 주인공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기에 그 분에게 드릴 선물이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합니다.예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선물은 어떤 선물일까요? 마태복음 25장에 그 선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 .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 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 .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35-40)

 

주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선물은 한마디로 지극히 작은 것입니 다.

 

첫째로, 선물의 대상자가 지극히 작은 자들입니다.

 

주리고 목마른 자들, 거처할 곳 없는 나그네와 헐벗은 자들, 병들고 옥에 갇힌 자들입니다.남들이 다 배불리 먹고, 따뜻한 집에 좋은 옷을 걸치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고 있을 때, 굶주림 속에 추위와 질병의 고통을 끌어 안고 어둡고 추운 거리나 감옥에서 신음하고 있는 지극히 작은 자들입니다.

 

둘째로, 선물의 내용이 지극히 작은 것입니다.

 

물 한 사발, 한 끼의 밥,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 몸을 가릴만한 옷 하나,잠시 동안의 병간호, 그리고 고독한 감옥을 잠시 방문해 준 지극히 작은 일들입니다.큰 희생이 요구되었던 것이 아니기에 그러한 일들을 행했던 자들의 기억에 조차 자리 잡고 있지 않았던 지극히 작은 일들입니다.

 

셋째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한 것이 아닙니다.여러 사람에게 행하여서 줄줄이 목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정받고 기쁘게 받아들여 진 것이 아닙니다.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귀한 선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선물은 지극히 작은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 지 못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작은 것에 대한 관심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권력과 부를 소유하고 있는 높은 사람들, 명예와 인기를 누리는 큰 사람들,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비싸고 화려한 큰 선물들에 의해 우리의 눈이 가려져 있을 때 우리는 지극히 작은 것을 보지 못합니 다.지극히 작은 것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그 참 가치를 깨닫지 못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는 어떤 선 물을 준비하고 있습니까?“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선물을 준비함으로써 참 성탄의 의미와 기쁨이 넘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합시다.

 

[편집자 주 : 2021년 1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7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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