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회장이며 하베르장로교회(전 주님의교회) 담임목사인 김상태 목사가 <성경 원문 번역상 오역에 대한 해설집>을 출판소식을 알렸다. 이 책은 한글개역성경 신약의 258군데의 성경오역을 바로 잡고 있다. 또 8월 마지막 주에는 뉴욕목사회 차원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출판식 및 심포지엄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한국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수학한 김상태 목사는 핸드슨신학교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논문을 주변의 권유로 히브리어나 헬라어 원문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이해가 되도록 쉽게 다시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성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무엇보다 바른 성경과 바른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성경오역을 바로잡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김상태 목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먼저 김 목사는 강단의 위기에 대해 설명을 해 나갔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쇠퇴기에는 강단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사라지고 있을 때이며, 오늘날이 바로 그 시기라고 설명했다. 강단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는 설교가 너무 성경본문에서 멀어져 가고 있으며, 시중의 설교학 교재들은 어떻게 하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설교를 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하는 방법 아니면 기술적인 부분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단의 설교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본문의 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성경에 나오는 인간의 모범적인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에 설교강단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로 전해지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태 목사는 이러한 문제를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하는가를 스스로 질문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성경 본문이 어떻게 기록되어졌으며 본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풍유적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며, 바르게 성경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원문번역의 과정에서 오역은 그 구절뿐만이 아니라 그 장 전체를 보는 눈을 흐리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설교자는 성경본문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정확한 설교를 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목적은 오역된 부분을 바로 잡고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성경 본문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번역의 오류들이 있다는 것일까? 김상태 목사는 “예를 들어 가장 기본적인 번역상의 오류는 ‘영혼’과 ‘육체’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구약의 시편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육체’를 모두 ‘영’으로 번역한다면 육체는 무엇인가. 이런 영향 때문에 사람들은 영혼만 중요시 하고 육체는 죄악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육체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종말론적으로 우리 영혼뿐만 아니라 몸의 부활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상태 목사는 “‘믿음’에 대한 단어도 모두 ‘인간의 믿음’으로 번역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미쁘심', '하나님의 믿음'을 모두 '인간의 믿음'으로 둔갑을 시켰다. 그렇다면 구원하심이 모두 인간에게서 시작되고 인간에게서 결정된다는 것과 같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태복음 31곳, 마가복음 9곳, 누가복음 16곳, 요한복음 30곳, 사도행전 29곳 등 한글개역성경의 신약에서만 번역상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총 258곳이 된다고 지적했다.
<성경 원문 번역상 오역에 대한 해설집>은 2천권이 출간되며, 1천권은 중동 이슬람 지역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1천권은 6월말 뉴욕과 뉴저지 할렐루야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40불이다.
김상태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구호아래 바른 번역의 성경이 읽혀지기를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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