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제51회기 이,취임식이 12월 12일(월) 오후 5시에 하크네시야교회(담인 전광성 목사)에서 거행되었다.
"함께 세워가는 목사회"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범한 뉴욕목사회 제51회기 회장 김홍석 목사(늘기쁜교회)는 "역사를 돌아볼 때 교회는 항상 이 세상 역사의 중심에서 삶의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도덕의 기준을 잡아주는 바로메타의 역할을 해왔다"며 "목회자들의 중심이 되는 뉴욕목사회는 목사들 상호간의 믿음의 친교와 사랑의 봉사와 진리 연구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제 뉴욕목사회는 지금까지 성장해온 아름다운 전통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뉴욕 교계의 상황은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부정과 불의에 맞서 싸우며 정의롭고 공정한 하나님의 의가 요구되는 때라 믿는다. 우리 교계에도 하나님의 공의의 쿠데타가 일어나야 할 시점이라 여겨진다.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 했던 손흥민 어록처럼, 이 일념으로 목사회를 충심으로 섬겨나가도록 하겠다"는 취임 인사를 했다.
1부 예배는 부회장 정관호 목사의 인도와 임은정 사모의 반주로 진행되었다.
정인섭 선교사가 인도한 찬양, 기원, 찬송 '큰 영화로신 주', 감사 주효식 목사의 기도, 부총무 안경순 목사의 성경 봉독, 늘기쁜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의 설교, 회계 유상용 목사의 헌금 기도, 윤태석 집사의 헌금 특주, 전 회장 김용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효식 목사의 기도는 참석자들 모두를 숙연케 했다. 주 목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격없는 저희들을 목사로 부르셔서, 부르신 목적대로 끝까지 인도하여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임하는 전임 회장을, 취임하는 신임 회장을 축하하고 축복해야 하는 자리이지만, 우리의 죄와 허물을 겸손하게 고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겸손히 섬기는 종의 길을 걸어가야 함에도 명예욕에 사로잡혀 군림할 때가 많았습니다. 가르치고, 고치라고 목사로 세워 주셨는데 저희들이 아프게 했고, 본이 되지 못했습니다"고 통회하는 기도를 했다.
김정호 목사는 사도행전 8장 1-8절을 본문으로 '예수로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정호 목사는 "슬프고 아파야 정상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니 기쁨이 가득했다. 김홍석 목사가 뉴욕목사회장이 됨으로써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쁨이 뉴욕교계에 가득하기 바란다.
초대교회 역사를 보면, 인간이 무기력하고 환란중에 거할 때에 성령이 역사하셨고,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필요한 지도자를 세우셨다.
지금이 뉴욕교계의 위기이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적인 권위와 신뢰이다. '그래도 교회는 믿을만 하다' 라던 시대가 있었다. 60년대, 70년대로 넘어가면서 '그래도 교회는 민주적인 가치관이 남아있는 곳'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80년대, 90년대까지만 해도 '그래도 교회에는 희망이 있다'고 했었다. 그 후에, 대형교회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교회의 신뢰도는 땅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를 차치하고, 뉴욕교계의 자체 평가를 봐도 신뢰 회복이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목사회장은 명예가 아니라 멍에일 수 밖에 없다. 어려운 때이다. 그래도 뉴욕에 교회가 있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다는 평판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기막힌 현실을 기적의 현실로 바꾸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2부 이,취임식은 총무 박희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전 회장 황동익 목사의 시무 기도, 전임 회장 김명옥 목사의 이임사, 목사회기 인계, 신임 회장 김홍석 목사의 취임사, 임원 및 실행위원 소개, 임명장 수여, 법률 자문 최창호 변호사, 회계 자문 신석호 회계사, 의료 자문 윤세웅 목사(의사)에 대한 위촉장 수여, 전임 회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의 축가, 전 회장 방지각 목사, 정병화 뉴욕총영사,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맹 대표, 변종덕 21세기희망재단 이사장 등의 축사, KCBN 이사장 윤세웅 목사의 격려사, 서기 안재현 목사의 광고, 찬송 '허락하신 새 땅에', 전 회장 안창의 목사의 폐회 및 만찬 기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명옥 전임 회장은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했다.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노력한 만큼 신뢰를 받지 못했다. 기쁨과 말씀이 충만한 51회기가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이임사를 했다.
방지각 목사는 "목사회의 존재 의의는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고, 고치는 데 있다. 친교보다 Teaching, Preaching, Healing을 뒷받침하는 목사회가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한인 이민사회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교협회장을 역임하신 김홍석 회장님과 더불어 더욱 발전하는 목사회가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회장 김홍석 목사의 친형인 미주한인유권자연맹 김동석 대표는 자신의 일(활동,업무)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기도하고 (일을) 진행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하여 목회자들이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21세기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은 "아리랑은 알이랑"이라는 축사를 했다. 정통 주류 신학자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론을 목사회장 취임식의 축사에서 인용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였다.
KCBN 이사장 윤세웅 목사는 김홍석 목사에게 "취임사에 쓴 대로만 하면 된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부정과 불의와 맞서 싸우며 정의롭고 공정한 하나님의 의가 요구되는 때라 믿는다' 이 말대로만 하면 된다"는 요지의 격려사를 했다.
뉴욕목사회 제51회기를 이끌어 갈 임원 및 실행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 김홍석 목사, 부회장 정관호 목사
총무 박희근 목사, 부총무 안경순 목사
서기 안재현 목사, 부서기 이학용 목사
회계 유상용 목사, 부회계 이문범 목사
감사 주효식 목사, 장규준 목사, 하정민 목사
기획위원장 한준희 목사
법규위원장 임병남 목사
선거관리위원장 김요셉 목사
성지순례위원장 이창남 목사
출판위원장 현영갑 목사
뉴욕목사회 제51회기 이,취임식에는 17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몇 년 동안에 있었던 뉴욕목사회 관련 예배나 행사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한 적이 없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