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델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6월 4일 주일 오후 5시 임직식과 함께 김영식 목사 은퇴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 뉴욕연회 한인목회자들과 김영식 목사가 활동했던 바울선교회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식 목사는 한국 감신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와 드류대학교 신대원에서 공부했다. 10년의 전도사를 거쳐 1984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 목사는 82년부터 35년간 담임목회를 통해 브루클린연합감리교회 개척 및 10년 목회, 롱아일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성마가교회, 미국교회 등을 거쳐 2012년부터 뉴욕베델교회에 파송을 받고 담임목회를 해 왔다. 교계적으로는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했다.
연합감리교 은퇴연령은 72세이지만 5년 조기은퇴를 했다. 은퇴감사의 말씀을 통해 김영식 목사는 “그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그 은혜 때문에 영광중에 은퇴하는 줄 믿는다”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으며, 그리고 성도들과 동료와 후배 목사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김 목사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교회에서 자라서 교회에서 살았으며, 앞으로도 교회에서 있다가 하늘나라에 갈 줄 믿는다. 은퇴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롭고 아름다운 제2의 인생을 주실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영식 목사는 은퇴 후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영식 목사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내 때문”이라며 사모를 소개했다. 사모는 “그동안 성도님들의 많은 사랑, 많은 기도, 또한 많은 헌신들 너무 감사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때로는 여러분들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 질 것이다. 그때마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 모든 것은 변한다.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단 한 가지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늘나라 갈 때까지 예수님의 손을 꼭 붙잡고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살아가시기를 기도한다”고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축복했다.
교회를 대표하여 은퇴찬하의 말씀을 전한 평신도 대표 최에스더 장로는 “김영식 목사님이 긴 목회의 여정에서 끝까지 완주를 하셨는데 완주하는 곳이 베델교회이다. 다시 한 번 은퇴하신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 목사님이 지난 연초에 갑자기 은퇴하겠다고 말씀해 너무 놀랐다. 아직도 5년을 더하셔야 하시는데 은퇴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은퇴를 감사하고 축하드린다. 목회하면서 왜 스트레스를 안 받았겠는가. 이제 그 스트레스를 버리고 교회에 매이지 마시고 이제는 사모님과 함께 제2의 신혼기를 보내시기 바란다. 은퇴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일을 계속하실 것을 믿고, 성도들의 박수 속에서 아름답게 은퇴하시고 특히 건강한 상태에서 은퇴한 것에 대해서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조용하게 헌신적으로 수고한 사모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교회의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예배의 대표기도를 통해 7월부터 위싱톤 DC로 목회지를 옮기는 장재웅 목사는 “아름다운 매듭을 짓는 시간이다. 귀한 목사님과 사모님 그동안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많은 헌신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말씀으로, 성도님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처럼 안내자로, 불의한 일에는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목회자로 사시면서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야곱과 같이 성도님들과 교회위해 간절히 씨름했다. 목사님과 내조한 사모님의 마음에 있을 감회에 대해 위로하여 주시고 의연할 수 있도록 믿음과 담력과 힘과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장재웅 목사는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그동안 수고하신 것을 기억하면서 복을 주소서. 앞으로도 존경받는 원로로서 필요한 곳에 귀히 쓰임을 받게 하시고 강건하게 하시고 그동안 뿌린 씨앗들이 열매 맺어 복되게 하소서.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는 닳아 없어지리라는 마음의 자세로 주님을 위해 더욱 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을 위해 쓰임 받게 하소서. 그래서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는 바울의 고백이 목사님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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