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선교교회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Dwight Morrow High School 강당에서 드린 성탄 감사 예배에는 1,1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참석하여 성탄의 기쁨을 같이 나누었다.
장현준 전도사가 어린이들을 위한 설교를 했다. 장 전도사는 마태복음 1장 22-23절을 본문으로 "The Greatest Gift"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현준 전도사는 "어떤 선물보다도 귀하고 가장 위대한 선물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게 하셨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양춘길 목사는 누가복음 2장 15-20절을 본문으로 "Everyday Christmas" 라는 제목으로 성탄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 목사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의 사역의 방향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한다면,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이다." 는 요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필그림선교교회의 성탄 감사 예배는 홍재웅 목사 가정의 촛불 점화, 양소진 전도사의 예배의 부름, 목회자 밴드와 연합 찬양팀의 경배 찬양, 어린이 영상, 장현준 전도사의 어린이 설교, 김현아 어린이와 이지훈 어린이의 봉헌, 봉헌 찬양, Grace Chung 어린이의 봉헌 기도, 연합 오케스트라와 연합 성가대의 칸타타(지휘 : 양원석 집사, 편곡 : 김유신 집사), 양춘길 목사의 성탄의 메시지, 성탄 찬송, 양춘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필그림선교교회의 성탄 감사 예배에는 1,1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Dwight Morrow High School 강당의 수용 인원은 910명이다. 강당의 좌석에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맨 앞에 따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강당의 통로에 수 많은 보조 의자를 들여 놓았다. 의자에 앉지 못하고 서서 예배를 드린 사람들도 제법 됐다.
필그림선교교회의 2018년 성탄 감사 예배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 전, 2017년 성탄 감사 예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1년 전의 성탄절은, 필그림교회(당시) 교인들에게 아픈 날이었다. 울고 싶은 날이었다. 성탄의 기쁨 한 켠에, 내일(26일)이면 정들었던 교회 건물을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에 내어 주고 떠나가야 한다는 슬픔이 가득했을 것이다. 같이 성탄 감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우와 내년에도 성탄 감사 예배를 같이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2017년 12월 24일에 파라무스 성전에서 드린 마지막 주일 예배를 같이 드렸던 교우들 대부분이, 일주일 후 2017년 12월 31일 와이코프에 있는 Faith Community Church 에서 드린 첫 예배에 함께 했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2018년 12월 25일의 성탄 감사 예배에 함께 했다.
오랫동안 항구에 정박해 있던 필그림호가 필그림선교호로 선명을 바꾸고 항해를 시작했다. '선교'라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지도를 펼쳐 놓고 항구를 떠난 지가 1년이 돼 간다. 아직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1년 전에 닻을 올렸을 때와는 다르다. 항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폭풍이 심하게 몰아친 격랑의 시기를 잘 이겨낸 필그림선교호가 오직 하나님을 나침판으로 삼아 순항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