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아름다운교회, 22일(주일)에 "담임목사 관계 해소" 건 처리 위한 공동의회 개최

복음뉴스 0 2018.07.18 11:01

 

아름다운교회는 오는 주일(22일) 3부 예배 후에 공동의회를 열어 황인철 목사와의 "담임목사 목회관계 해소"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동의회는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사무총장 김현준 목사가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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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철 목사는 7월 8일 자 주보와 함께 교인들에게 배포된 편지 형식의 유인물을 통하여 "저는 이제 아름다운교회 14년 7개월의 사역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었다.

 

아래는 황인철 목사가 아름다운교회 교인들에게 쓴 글이다.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성도 여러분께

 

저는 이제 아름다운교회 14년7개월의 사역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갑작스런 사임 통보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을 위하여 목사가 교회를 사임할 때 교인들로부터 받는 몇 가지 예상 질문에 답을 드립니다.

 

1. 교회에 무슨 문제가 생겼습니까?

   

   아니요. 물론 문제없는 교회는 없겠지만 아름다운교회만큼 평안하고 안정된 교회도 드물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다른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았습니까?

   

   아니요. 다른 교회의 청빙이 있다면 교인들의 마음에 섭섭함은 남겠지만 부담을 드리지는 않을 텐데 무작정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명령에 순종하여 이삭을 바칠 때 숫양을 준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고 떠납니다.

 

3. 그렇다면 왜 떠나십니까?

 

   이것은 철저히 하나님과 제 자신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교회에서 제 임무는 여기까지며 이제 새로운 비전과 열정으로 사명을 감당할 새 지도자가 세워져야 한다는 확신을 주셨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힘든 결정이었고 교회도 새 담임목사를 청빙해야 하는 중대한 일이 남아 있지만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목회하면서 왜 아픔이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감사한 것은 여기까지 오면서 무엇이 아픔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신실하게 헌신해 오신 수많은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섬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용납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든 저로 인해 상처가 있으셨다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격 없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어 여기까지 분에 넘치는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경배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아름다운 교회와 성도님들 위에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 7월 8일

 

황인철 목사 드림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의 "목사의 관계해소와 청빙 가이드라인"(2016 Revised)에 따르면 "목사는 교회 소속이 아니라 노회원이므로, 그 목회관계의 해소는 그 교회의 공동의회 결과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노회의 결의로 확정된다. 목회위원회는 공동의회 결과, 반대의견, 노회의 선교정책 등을 참조하여 관계해소 여부를 노회에 추천한다"고 되어 있다. 

 

아름다운교회와 황인철 목사와의 목회 관계 해소(사임)가 확정되면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목회위원회는 아름다운교회에 임시당회장을 파송한다. 임시당회장은 교회 행정을 당회와 함께 주관하고, 강단의 공석이 생기지 않도록 설교자를 항상 선임해야 한다. 이 때 설교자는 설교목사이며 설교목사는 여하한 경우에도 예배 이외의 목회와 행정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아름다운교회 당회는 "담임목사 공석기간동안 행정과 목회를 겸하는 임시담임목사의 선임을 목회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다. 목회위원회는 당회의 동의를 얻어 임시담임목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노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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