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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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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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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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부터 클래식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항상 오디오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입학하자 마자, 오디오 한 셋트를 들여놓고 일년 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갚았다. 서울 명동 전문 오디오 가게에 쌓여있는 여러 종류의 오디오를 볼 때, 살 능력이 없어 부러운 마음으로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적이 있다.
30여년 전 LA에 사는 어느 오디오 메니아 집을 찾아갔는데, 삐걱 거리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1970년대 명품 맥킨토시 앰프, 마란츠 앰프, 로져서 스피커를 갖고 있었다. 남편도 대단하지만, 같이 사는 부인도 대단해 보였다. 부인의 협조 없이는 그런 기기를 장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소리를 비교하면서 듣는 것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 가지 즐거움이다.
지난 30여년 음악을 들으면서 ebay, Audiogon sites를 들랑거리며 분수에 맞는 기기를 구입해서 듣고 있다. 그러다가 이제는 그런 노력을 끝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소리를 듣고 즐기며 산다. 그러면서 한가한 시간에 그 site를 들여다 보는 것도 취미가 되었다.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고 즐기는 것도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을 비교해서 보고 듣는 것이 취미이다 보니까, 종교들을 비교해서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여러 종교들을 비교하며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불교, 이슬람교, 흰두교, 신도, 사마니즘 등이다. 한국 신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미국 신학교에서 배운 것도 신기하다. 기독교 안에서도 로마 카톨릭, 동방 종교도 비교의 대상이다.
종교를 비교 연구하는 목적은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특징을 잘 아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상을 비교함으로 우리가 속한 기독교의 특징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 뉴욕의 어느 신학교에서 강의 요청이 와서 그때 가르쳤던 것이 비교 종교학이었고, 처음 강의라 열심히 준비했었다.
조직신학 여러 과목을 가르치다, 이번에는 비교 종교학을 가르치게되었다. 그 목적은 기독교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함이다. 만약 불교에 속한 사람이 기독교를 연구한다면, 정말 기독교를 바르게 알 수 있을까? 대답은 없다! 이다. 예를 들면 불신자인 철학자 김용옥씨가 기독교에 대해 무슨 강의를 하면 그 강의가 정말 기독교를 바로 대변할 수 있을까? 없다. 그 강의는 본인의 생각일뿐 기독교 본연의 것과 한참 멀다.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감사와 경배의 마음을 갖는다.
기독교,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려면, 먼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영접하고 따라야, 하나님, 성경을 바르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남편을 옆집 부인이 제대로 알 수 있는가? (자기 부인을 옆집 남자가 제대로 알 수 있는가?) 알 수 없다.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살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어느 권사님과 함께 사는 장로님에게 어떤 분이 "장로님은 좋겠어요!" 했더나 하는 말, "같이 살아 보세요"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상상 속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다른 종교를 바로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기독교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심령으로 거듭난 경험이 없이는 피상적으로 말할뿐이다. 그러나 기독교를 아는 사람은 다른 종교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까닭은 기독교는 최상위의 종교, 모든 종교 위에 뛰어난 종교이기 때문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기 때문이다.
여러 종교를 비교하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어떤 종교도 창조주 하나님, 그들이 신봉하는 신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종교는 기독교 말고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기 피조물을 부르는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다. 무엇 보다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다. 죽고 다시 살고 다시 죽지 않는 것을 그 몸으로 보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 말고는 죽음의 문제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기독교처럼 모든 불행과 죽음의 원인, 죄의 문제를 취급하고 해결의 방안을 제시하는 종교는 기독교 말고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희생하면서 자기 피조물을 불러 자녀를 삼는 종교는 기독교 말고 없다. 다른 종교들은 인간의 노력과 수행을 요구하면서 대답없는 길을 가지만, 기독교는 성령의 도움으로 현생에서 구원을 맛보고, 그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다. 그 선물을 받은 자는 그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평생 감사하며 경배하며 사는 것이 신앙 생활이고, 그 좋은 삶을 이웃에서 전하며 살 책임을 갖는다. 왜? 이 귀한 복음이 지나간 역사 속에서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고, 교회가 점점 쇠퇴해 가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 이 구원에 대한 확신없이, 그렇다고 무슨 대안도 없이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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