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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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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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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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간은 몹시 추운 날씨가 예보되었다. 나는 일년 중 5월을 가장 좋아한다. 온화한 기온에 여기 저기 꽃이 피어있는 자연 속에 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 땅에 추위와 더위가 있게 된 배경에는 노아의 홍수 후의 일이었다. 홍수 후에 여호와 하나님은 추위와 더위가 이 땅에 있을 것을 예고하셨다.
그 전에는 그런 날씨가 없었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춥고 더운 것도 노아의 홍수 후에 생긴 현상이 분명하다. 오래 전 한국에 있었을 때, 창조 과학회에 속한 분들의 강연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노아의 홍수 때, 지구를 감싸고 있던 물의 층들이 지구로 쏟아져서,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해 추위와 더위가 심해지고, 사람의 수명도 짧아졌다는 말을 들었다.
사계절이 있어 지구의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어,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렵다. 오래 전 Costa Rica에 갔을 때, 고산 지역의 온화한 날씨에 감동을 받았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땅에 커피 재배하는 곳을 방문했었다. 사람들도 착해 보였다. 날씨와 사람의 심성이 서로 연결된 것 아닌가, 싶다. 따뜻한 이태리 지역의 사람들은 밝고 쾌할하고, 스콧틀란드 사람들은 좀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아닌가?
눈이 와서 하얘진 땅을 바라 보면서, 어서 빨리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고, 들을 걸으며 자연 속을 걷고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순환을 보면서 순환론적 역사관이 생겨났다. 기독교는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러가 마침내 그 끝에 이른다고 가르치고, 힌두교나 불교는 역사는 순환하고, 사람도 죽고 다시 태어나는 삶을 산다고 가르친다. 사람이 한번 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는 가르침은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순환론적 생을 산다고 믿는 사람들은, 삶에 대해 느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현재의 생을 지나면 또 다른 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간절함이 없는 삶을 살기 쉽다. 옛날 소설에는 현생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내세에서 이루자고 동반 자살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종교적 신념이 삶의 태도 큰 영향을 끼친다. 흰두교를 믿는 인도에서 억울한 취급을 받으면서 그것을 견디는 이유도 그래야 내세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기독교는 역사의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고 가르치고, 사람의 삶은 한번뿐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가르친다. 그런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은 이 한번뿐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런 삶의 태도가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었다고 가르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민족이 세계를 주도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무엇을 믿고 사는가, 그 신념과 신앙이 자기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 분명하다. 허망한 신앙 속에서 허망한 삶을 사는 것은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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