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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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성전

김희건 목사 0 08.07 09:56
2천년전 희랍 땅에는 올림픽 경기가 있어, 사람들의 힘과 기를 겨루는 경기가 있었고, 승리자는 월계관을 쓰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승리자는 얼마의 세월 사람들 속에 기억될 것이고, 올림픽의 열기는 다시 가라 앉을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의 삶 속으로 돌아간다.
그 시대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있어 날마다 제물을 바치고 ,때가 되면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와 새 생명의 삶을 구하였을 것이다. 이 성전 예배에는 사람들이 높임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돌아 보고 회개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늘의 용서를 구했을 것이다. 올림픽 경기와 성전 예배는 인간의 역사 속에 항상 있어 왔고,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두 가지 상반된 정신이라 할 것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을 삶답게 , 자유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 하루의 일상을 의미있게 사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올림픽 경기는 힘과 기가 뛰어난 소수의 경기라 하겠지면,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남여노소, 자기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죄를 인해 회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의 용서와 도움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전 예배의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 죄를 용서받지 않고는 평안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도움으로 생명이 보존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사실 하늘의 계시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이다.
요즘 빠리 올림픽 경기로 인해 한국 사람들은 모처럼 삶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암울한 소식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빠리에서 들려오는 승전보는 모든 한국인들을 기쁘게 한다. 한국 선수들은 한결같이 잘 생기고, 기량이 뛰어나 유럽 선수들을 능히 물리치고 금메달, 은메달을 따서 국위를 선양해 준다.
올 여름 미국 동부는 유난히 덥고 습도가높다. 이런 가운데 날마다 듣는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는 국경을 넘어 우리 한국인들에게 기쁨을 전해 준다. 그러나 이 올림픽 경기는 조만간 끝날 것이고, 사람들은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어디서 삶의 의미와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
나이를 먹어가는 상황 속에 전에 모르는 기쁨과 감사가 있다. 그것은 하루 하루 일상을 붙들어 주시고, 돌보아 주시는 하늘의 손에 대한 김사와 기쁨이다. 평범한 일상이 젊은 날에는 권태롭게도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이 평범한 삶은 하늘의 은혜와 돌봄의 열매인 것을 알아, 마음 깊은 곳 감사가 흘러 나온다.
불확실한 삶을 사는 이 세상, 정치, 경제, 어디서도 별로 반가운 소식을 듣지 못하는 이 상황 속에서, 하루 하루 생명을 돌보고 이끌어 주시는 하늘의 손이 있다는 것이 감사와 감동을 가져온다. 그는 우리 앞서 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우리를 그 팔에 안아 인도하신다. 낮과 밤으로 우리 삶에 동행해 주신다(신1: 30-32). 우리는 때가 되면 그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우리 자신을 돌아 보며 회개와 용서를 구하고 그의 손의 도움을 구하며 살고 있다. 하루 하루 평범한 일상이 감사의 제목이 된다.
오래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 준 이 말씀이 오늘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소망의 소식으로 들리는지 모른다. 이런 말씀을 마음으로 듣고 응답하는 사람이라면, 감사와 경배의 마음으로 살 것이다. 사람은 하늘 앞에서 자신을 돌아 보고, 자신을 낮추며, 작은 은총에 감사하는삶을 살 때,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와 풍성한 삶을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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