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일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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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일의 중요함

김희건 목사 0 07.15 09:26
일평생 성경을 읽고 가르치며 살았던 사람으로, 요즘 라디오 설교를 들으면서 배우는 바가 많다. 밤과 낮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라디오 체널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미국 교회나 미국 내 이민 교회가 점점 쇠약해져 간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풍성하게 선포되고 있고,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다가오는 이 때도, 하나님은 신실한 종들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오늘도 설교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을 듣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된다.
사람의 눈과 입은 사람의 의지를 따라 열리고 닫힐 수 있지만, 귀와 코는 항상 개방되어 있다. 적어도 듣고 숨을 쉬는 일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창조주의 배려가 담긴 작품이라 생각된다. 목회를 하다 보면, 마음을 열고 듣는 교인들이 있고, 항상 의문과 회의를 갖고 듣지 않은 교인들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을 열고 들어야 들을 수 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배척하지 말고, 그 뜻을 겸손히 묻고 깨달아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듣는 자는 살리라" 성경 전반에 걸친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나는 저희를 알고,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들을 줄 안다. 듣는다는 행위는 배우려는 의지가 담긴 행위요, 자기 자신 속에 갖혀 있지 않다는 싸인이다. 자기 주장과 생각이 가득한 사람들은 들을 줄 모른다. 하나님과 관련하여 사람은 항상 듣고 배우고 겸손한 믿음으로 생명을 얻고, 풍성한 생명에 이르게 된다. 듣지 않은 것을 교만아라고 부르고, 완악함이라고 책망한다.
이 듣는 일은 "항상 현재형"이다. 과거 들었던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듣고 배웠어도, 이 듣는 일은 항상 현재형이다. "오늘, 지금" 들어야 살아난다. 하나님에 대한 신자의 태도에서 결정적인 것은 항상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응답할 줄 알아야 한다. 마치 코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들이 마심으로 육체적 생명이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 귀는 항상 생명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명에서 생명으로 나아간다. 항상 들음으로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가 보존되고 자유하고 풍성한 생명으로 나아간다.
무슨 문제를 만나도 낙심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기도의 끝은 듣는 것이어야 한다. 영생,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삶은 항상 듣는 신자가 누리는 풍성한 삶을 가리킨다. 듣는 자에게는 영생이 약속되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하고 풍성한 삶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신자들이 누리는 복된 삶이다.
들으며 사는 신자는 염려와 두려움에서 자유하는 삶을 살게 되고, 하나님의 가까운 임재 속에 살게 된다. 영생이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들으며 사는 신자가 누리는 자유하는 축복된 삶이다. 그 삶을 맛보고 아는 신자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참된 신앙 생활은 감사 속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 지식, 경험을 비우고, 빈 마음으로 들어야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항상 비움의 삶을 사는 것은 신앙 생활에 중요한 조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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