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천국과 지옥

김희건 목사 0 08.05 07:25
토요일 아침 클래식 음악 체널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듣는다. 어느 재능있는 작곡가의 예술적 작품이 사람 마음에 이런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 앞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그 감동이 얼마나 깊은지,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
자세히 살피면, 이 지구가 펼쳐주는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 8월의 석양은 더 붉고 아름답다. 저녁 하늘을 수놓는 석양을 아무 생각없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지구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볼 것이다.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이 지구는 24시간 그런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시간대의 차이 때문에 낮 12시가 가까운 이 미국 동부의 시간에도 6시간이 앞서 가는 저 유럽 어느 땅에는 석양이 빚어지고 있을 것이다.
음악도 아름답고, 석양도 아름답고, 아침 녁 풀입에 맺힌 이슬도 아름답고, 넓고 푸른 하늘은 항상 마음을 시원케 해 준다. 요즘은 프랑스에서 전해 주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보고 듣는 것도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 양궁은 한국의 독무대이다. 화면에 비쳐오는 한국 선수들의 외모도 아름답다. 이런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있어,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을 내심 싫어하는 것 아닌가?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사람들은 긴장과 고통을 떠나 살지 못할까? 아침에 Fort Lee 지역 신문을 읽으니, 바로 눈 앞의 아파트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어떤 여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읽는다. 그 여자분은 정신 질환을 가진 분으로, 경찰의 출동 후에 그 손에 칼을 쥐고 있어 경찰이 가슴에 총을 쐈다고 한다.
이 시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단되지 않았고, 중동 지역은 더 심각한 갈등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한국의 여당, 야당은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것 같다.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각과 욕심으로 인해 나라 정치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왜 그렇게 살까? 사람이 상식만 지켜도 괜찮은 세상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천국과 지옥은 우리가 죽어서 경험하는 영원한 세계다. 일단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영원히 천국의 충만한 생명과 영광에 참여할 것이고, 지옥에 들어간 사람은 영원히 지옥의 고통 속에서 고민하고 괴로와할 것이다. 기독교 복음 속에 이런 천국과 지옥의 계시의 말씀은 그 뜻을 알아 듣는 사람에게 정신 차리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죽음 후에 예수님이 계신 곳에서 영원한 기쁨과 감사로 살게 될 것을 믿는다. 무엇보다도 거짓없이 살고, 착한 마음으로 살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니 얼마나 살맛이 날까? 거기에는 거짓말하는 사람들, 남을 해친 사람들, 탐욕으로 사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천국과 지옥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 속에서 자유하고 감사하는 삶을 하루 하루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 생각, 자기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갈등과 다툼을 일으키고 살면서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을 속이고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지 않는가?
죽음 후에 있을 지옥은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응하는 장소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자신의 말씀이 진리임을 확인시키셨다. 그 말씀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주인처럼, 왕처럼 사는 자들은장차 영원한 불못에 들어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 생활은 현재의 삶을 넘어 영원한 천국과 지옥을 앞에 두고 선택을 요구한다. 또 하나의 사실은 그 천국과 지옥을 현재 이 땅에서 살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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