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 again Christian

Born again Christian

김희건 목사 0 2023.08.19 06:08
교인 중에는 성령으로 거듭난 교인이 있고, 거듭나지 않은 교인이 있다. 목사들 중에도 거듭난 목사가 있고, 거듭나지 않은 목사가 있다. 목사님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겅험으로 불 때 사실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이 왜 중요한가? 예수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 때문이다. 소위 하나님의 백성들의 종교 지도자에게 "네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겉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지도자라는 말을 듣지만,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형식적인 지도자라고 책망했기 때문이다.
신자의 삶은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시작한다.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물은 세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세례 받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의 세럐가 형식적이 되다 보니, 세례 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성령으로 거듭난 것은 아니다. 물론 거듭난 신자도 있다.
세례의 정신을 알고 세례 받아야 한다. 세례란 자기 죄를 깨닫고 돌이키는는 사람, 더 나아가 자신과 세상에 대해 죽고, 오직 하나님을 향해 살기를 작정하는 사람이 받는 종교적 의식이다. 이런 삶은 세례 받을 때뿐만 아니라, 평생 계속되어야 할 신자의 삶이다. 죄를 깨닫는다는 것은 소소한 거짓말, 도둑질, 음행의 죄를 깨닫고, 자복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죄의 심각성을 알고, 자기 자신이 근본적으로 죄인이요, 죄의 지배 속에 살고 있음을 탄식할 줄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기 존재의 목적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있음을 고백하며 살아야 한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이런 변화된 의식 속에 살기 마련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형식적인 신자들이 많아서 안타깝다.
거듭난 사람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첫째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범사에 하나님을 의식하고, 죄를 두려워 한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의롭게 살고자 하는 새로운 성품을 갖게 된다. 이런 삶은 무슨 복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다.
형식적인 신자들은 죄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다. 필요에 의해 거짓말 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 없고, 자기 목숨 살리는 데 관심이 많다. 만사를 자기 위주로 살려고 한다. 교회 생활을 하는 것도 보험을 드는 것처럼 생각할 것이다. 위기 시에 도움을 받고자 함이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목사들도 있다. 성령 없는 목사들은 거짓말도 쉽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목회자들을 여럿 보았다. 그런 사람들의 관심은 돈에 있고, 자기 자신을 높이고 인정 받는데 있다. 돈많은 사람들 앞에 비굴하게 처신하는 사람도 보았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 목회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칭찬의 말을 들을까? 그렇지 않다. 조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그 사람들의 직위와 상관 없다. 총회장, 노회장, 교수, 학장, 총장, 그 직위가 그 사람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 이들 중에도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왜 없을까? 어떤 목회자가 정말 성령으로 거듭난 분이면, 그 심령과 삶 속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있고, 그 행실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서 칭찬을 받기 마련이다.
무당 중에도 신내림 받은 무당이 있고, 배워서 하는 무당이 있다.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 진짜 무당이다. 이들은 귀신의 힘을 빌어 예언하는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무당을 용하다 하여 따른다. 특이하게 이런 귀신의 영향 아래 사는 무당들은 돈 버는데 관심이 많고, 거짓말도 쉽게 한다. 귀신이 사술의 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저주받은 삶을 살고 있다. 지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다.
목회의 일을 하는 분들도 성령의 임재 속에서 목회하는 사람이 있고, 배워서 하는 목회가 있다. 성령을 모신 사람의 특징은 거룩함에 있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자 한다, 배워서 목회하는 사람은 물질적인 축복과 성공을 좇아 간다. 목회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한다. 목회자들이 이러한데, 교인들은 어떠할까? 사람의 양심도 성령의 통제를 벗어나면 쉽게 부패하는 것을 알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목사의 이름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살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돈과 명예와 자기 성취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사람들이 보지 않은 데서 어떻게 살까?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어디로 이끌어 갈까? 안타까운 마음때문이다. 우리는 물질주의, 성공주의 세상의 풍속을 거슬려 의와 진실의 길을 걸어가고,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좇아 살고자 한다. 이 길은 좁은 길이다.
세상에는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 귀한 것일수록 가짜가 많다. 루이 뷔똥, 롤렉스 가짜가 많다. 목회의 세계도 그런 것 같다. 하나님의 종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최고의 명예이다. 그러나 가짜들이 있어 하나님의 이름을 실추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슬퍼진다. 그런 사람들이 더 자기 뜻을 이루며 사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만사를 지켜 보시고 때가 되면 갚으실 것을 알기에 조용히 그의 때를 기다린다.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하시니 더욱 그러하다. 주님의 날에 나타나는 영광을 위해 의와 진실과 생명의 씨를 뿌리며 살기 원한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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