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4:1-11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
요나의 말씀 선포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방인의 도성인 니느웨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받고 재앙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노아가 심히 싫어하고 노하여”(1절)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요나는 앗수르가 이스라엘의 적대국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저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로막히고 이스라엘의 유일 신앙에도 지장을 가져온다는 그룻된 선민 의식에 사로잡여 있었다.
또한 적대국인 앗수르의 발전은 이스라엘에게 위험이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불평하고 분을 내는 것은 편협한 인간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생으로 이루어진 일이어서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할 그가 오히려 하나님을 향해서 분을 내었습니다. 자기의 민족이 당할지도 모르는 어려움이 걱정이 되어서 니느웨가 구원받았다는 것에 대해 항의합니다.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이 말씀을 전하며 그들이 회개하여 이런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어떻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에 대적한 나라의 백성을 용서하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스로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롭고 인애가 크셔서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주의 미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베풀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당신의 백성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습니다. 저를 죽여 주십시요.”
요나는 자신이 선포한 대로 니느웨의 결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에서 나가서 초막을 짓고 기다립니다. 사십 일이 지나면 성이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으나 그가 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분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요나의 반응은 오히려 하나님의 올바르지 못함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박 넝쿨을 준비하셔서 요나에게 교훈을 주십니다.
박 넝쿨을 아끼고 그 말라 죽음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요나의 모습은 자기의 이익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수십만의 생명이 멸망할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인간 영혼은 이스라엘이나 이방인이나 다같이 중요한 것이며 하나님의 동일한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요나가 인식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을 사랑하사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이 땅에 보내신 분입니다. 그 마음은 돌이키는 자들에게 언제나 구원의 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오늘의 기도: 사순절 기간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살피며,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자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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