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죽이는 것과 살리는 것이란?
본문: 그(θ)가 또한 우리를 새로운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법조항)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법조항)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6).
사실 이 말씀은 신학자와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많은 해석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구절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큰 관점에서, 즉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이전 옛 시대(The Old Testament era)에서는 죄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반대로 그리스도께서 도래하신 새로운 시대(The New Testament era) 이후엔 죄를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해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1. 옛 시대(구약)에서는 대개 사람의 죄를 다루고 고려하는 근거를 주로 율법(법조항)에서 찾았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가장 쉽게, 간음과 7계명을 예로 들어 생각할 수 있다. 옛 시대에서 간음은 명확하게 10계명에 명시되어 있을(출 20:14) 뿐만 아니라, 어길 경우(간음죄를 범할 경우), 엄격하고 분명하게 다루었습니다(레 20:10, 신 22:22, 24. 죽이라, 돌로 치라).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공생애 동안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고소하고자 현장에서 간음하던 한 여인을 데리고 왔다. 이렇게 옛 시대에는 사람의 죄를 다루는 일을 율법(법조항)에서부터 결코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죄는 대개가 형벌과 죽음으로 다루어져야 했습니다.
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로 사람의 죄가 얼마나 파격적으로//대박 은혜롭게 다루어졌는지,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간음(7계명)의 현행범인 한 여인이 예수님 앞에 끌려왔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여인은 간음과 관련된 현행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Let him be the first to throw a stone at her) 하셨고(모세 율법을 뛰어넘어) 나아가서 그 여인에게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Neither do I condemn you) 하셨습니다. 바로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남녀노소)에게 새롭게 베푸실 대속적인 구속의 은혜 때문에, 이렇게 선포하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이 여자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는 말은 “너의 죄가 사하여졌다”는 선언과 거의 동일하게 여겨집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시대에는(=그리스도와 성령의 오심으로) 사람의 죄를 다루시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보혈의 은혜가 옛날(법조항)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죄를 다루는 방식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옛날 시대에는 사람의 죄를 반드시 율법(법조항)에 호소하여 사람을 형벌과 죽음으로 끌고 갔었다고 한다면, 이제 새로운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보혈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 끔직한 죄로부터 용서와 해방과 자유 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3.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구속의 은혜를 발판으로 말미암아 사람으로 하여금 이런 끔직한 죄에게 얽매이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방도)까지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한 말씀 더 하셨습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Go, and from now on sin no more, 요 8:11) 용서받은 현행범 여자에게 더욱 죄를 범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죄를 이기고 승리하면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려졌습니다. 바로 내주하신 성령님을 의지하고 인도함을 받을 때, 죄에 대한 승리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니라.”(But if by the Spirit you put to death the deeds of the body, you will live. 롬 8:13 b)
형제자매 여러분, 죄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옛 시대에는 거의 율법(조항)에 호소하여 사람의 죄에 대해 형벌과 죽음을 가져오게 하였다면, 새로운 시대에는(=그리스도와 성령의 오심으로) 죄에 대하여 자유와 해방뿐만 아니라, 죄 자체에 대한 승리와 이김(은혜와 권능)을 선물로 주셨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죄를 대하고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180도) 달라진 시대를 우리 신자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죄들에 대하여 율법(조항)을 먼저 떠올리는 율법주의자(legalist)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의 은혜와 성령님의 용기를 주시는 권능을 먼저 떠올리는 은혜주의자(graceist)이십니까? 여러분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권능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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