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육신과 성령의 상호 대항하는 구조에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본문: 로마서 8:5∼6, 육신을 따르는 자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강이니라.
오늘 말씀은 신자가 왜 육(신)을 따라서 살지 아니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생각한다’(사고한다)라고 번역했지만, 더 쉬운 뜻은 “어떤 성향(기질, 경향)을 지닌다. 무엇을 지향한다(목표한다)”는 말입니다.
1. 육(신)의 경향과 그 목표는 무엇입니까? 육신에 속한 자는 육신의 썩어질 일들을 지향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육신이 지향하는 것은 항상 죄와 그 결과인 파멸(죽음)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육(오감놀이=눈귀코혀피부)의 질서와 틀에 얽매인 상태에서는 육의 일들을 지향하고 목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기에 좋다, 듣기에 좋다, 향기에 좋다, 입맛에 좋다, 피부에 좋다 등등 21세기 사회가 추구하는 것들입니다. 갈 5:19∼21은 육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명백하게 밝혀주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신을 따라서(이끌려) 행하는 자에게는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크나큰 장벽(파멸, 곧 사망)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성령의 경향과 그 목표는 무엇입니까? 성령을 따르는 자는 성령의 성결한 일들을 지향하고 목표하게 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성령이 지향하고 목표하는 바는 항상 생명과 평안(life and peace)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의 질서와 틀을 따르고 추구하는 자는 성령의 일들을 지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갈라디아서 5:22∼24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의 결과(열매)에 대하여 뚜렷하게 알려줍니다. 곧 생명과 평안(넓은 뜻으로 ‘온전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는지를 소개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특히 성령의 인도를 받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확인해줍니다. 성령에 인도를 받는 사람들은 육체와 관련된 정욕과 탐심을 완전하게 떨쳐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십자가에서 완전히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자에게 생명(life)과 평강(넓은 뜻=‘온전함’ mature)이 왜 그렇게 소중합니까? 성령님께서 지향하고 목표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생명(life)과 온전함(fully mature in Christ, 골 1:28 “완전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이미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에 대하여 죽었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있는 새 생명을 누리기 때문에, 생명과 화평(넓은 뜻으로 “완전함”)을 지향하고 목표하게 하시는 성령님을 따라서 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다시금 기억하는 시즌입니다. 육과 성령의 대결구조에서 갈팡질팡하는 성도가 아니시길 축원합니다. 완전히 나 자신을 성령님께 맡기어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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