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편 7-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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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7편 7-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12.05 06:02

제목 : 구주를 기다릴찌어다!(1) Wait for Savior!(1)

본문 : 시편 27:7-14


12월은 구세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성육신으로 오신 성탄의 달입니다. 특별히 이번 주일은, 메시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미리 기대하며 그의 오심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기 위한, 성탄절 전 네 주일을 포함한 절기인 대강절(Advent) (대림절(待臨節), 강림절(降臨節))의 첫 주일입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성탄은 성탄절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구약에 등장하는 다윗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야(구세주)가 오신다”는 메시야 사상이 절대적입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로 2천여년 전에 이미 이 땅에 오셨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메시야를 간절히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작 당사자인 다윗 또한 과연 메시야에 대한 갈망이 있었을까요?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과 “다윗의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음을 알렸습니다 (삼하 7:11후반-13). 

“네 [다윗]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6절).

때문에 다윗은 예루살렘에 들어와 다윗궁에 거주할 때부터 줄곧 자신의 후손으로 이 땅에 등장할 메시야를 대망하며 살았습니다.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자 유언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삼하 23:3후반-5). 오늘 본문도 바로 이와 같은 다윗의 하나님의 메시야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는 시편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자세로 어떻게 구세주를 기다리며 맞이해야 하겠습니까? 오늘은 다윗의 고백을 통해 한가지만 먼저 살펴 보고 나머지는 다음에 거론토록 하겠습니다. 


주의 얼굴을 찾으며 기다리십시오.

본문 8절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혼육의 침체를 경험하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늘 기쁘고 감사한 것만은 아닙니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과 상황 앞에서 낙심하고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감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입술로는 찬양하지만 마음은 즐겁지 않습니다. 기도하려고 머리를 숙이지만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말씀은 듣지만 온갖 잡념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오늘 본문 9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얼굴을 숨기고,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탄하기도 합니다.

“...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시나이까” (시 88:14).

탄식하며 괴로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불안하여 하는고 ...” (시 42:5).


그러나,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다윗은 어떤 상황이던 주의 얼굴을 찾겠다고 선포합니다 (8절). 이유는, 부모는 자신을 버리더라도 하나님만큼은 자신을 결코 버리지 않고 영접하리라고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본문 9절 후반-10절 “...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10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고라 자손도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자신들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시 42:1).

그들은 위기속에서 하나님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애태우며 갈급해 하며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만날 수 없는 처지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모하며 찾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심정을 시냇물을 갈급히 찾는 목마른 사슴에 비유합니다. 


아삽 역시 시 80편에서 3번이나 동일하게 주의 얼굴의 빛을 구합니다. 

“...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시 80:3, 7. 19). make your face shine upon us, that we may be saved


아론과 그 제사장 후손들도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도록 축복했습니다.

(민 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대망하며,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찾읍시다. 하나님 얼굴의 빛을 찾으시며 기다리십시다. 그리함으로 하나님의 영접과 도움, 구원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때를 간절히 기다리며 살아 가는 자들입니다. 카이로스! 하나님의 시간! 

크로노스, 이 세상의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 인생들의 시간과 맞딱이는 때!

무지무능한 우리 인간이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조우되는 신령한 만남의 순간!

 

왜요?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신 구세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시어,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사망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모든 저주와 질병, 가난과 고난에서 구원하시는 구주이십니다. 나아가 우리들의 영육심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전능자이십니다.


오늘날 우리 예수님의 은혜를 체험한 신앙인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영원한) 언약을 전수받은 약속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언약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 “영적 다윗”인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영원한 언약을 이행하고 계십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다윗에게 언약하신 영원한 축복의 약속이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때문에 과거 다윗이 간절히 메시야를 대망하며 기다렸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이 예수님을 간구할 때, 우리는 구주의 놀라운 구원들을 삶의 현장에서 생생히 목도하게 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서든 구주를 기다리십시다. 주의 얼굴을 구하며 간절한 심령으로 구주를 기다리십시다.

그리함으로 종내는 다윗처럼 구세주 하나님의 선하신 모든 약속의 성취를 체험하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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