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본문 : 에스라 1:1-4

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4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대영제국 박물관에는 ‘고레스 실린더’라는 진흙 토기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1879년 한 영국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된 이 토기는 가로10cm, 세로 23cm 크기의 원통 모양으로, 이 실린더에는 기원전 539년 바벨론을 정복했던 페르시아 왕 ‘고레스 칙령’ 불리는 고레스의 통치 이념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중 한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은 제국에 속한 여러 나라들의 전통과 관습과 종교를 존중할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 오늘날 모든 사람은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영국 그레셤 대학의 번역)

한편 그 당시를 전후로(BC 8세기- BC 6세기) 고대 근동 지방을 지배했던 나라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앗수르는 억압정책, 바벨론은 포로정책, 바사 왕 고레스는 포용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정치적 이유에 따른 당시 상황에 따른 고레스 왕의 관용과 포용정책이었지만, 그로 인해 바벨론 포로가 된 유대인들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게 되었던 역사적 사실을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렇게 정리합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에스라 1:1)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증명을 통해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온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 통치자의 권력에 따른 여러 상황 뒤에는 여호와께서 약속 하신 말씀대로 이루시는 구원의 계획이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사건과 상황을 통해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자도, 피할 길도 없을 만큼 온 세상이 어두운 죄악으로 갇혀 있는 이 땅에는 더 이상 소망이 없음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에게 소망이 있음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시는 그 분이 내가 의지하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약에서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이미 구원 얻은 주의 자녀들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다시 한 번 구원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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