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음 밭들과 인간의 적전 타락/부패(Total Depravity)
본문:뿌릴 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는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태복음 13:4∼9)
이렇게도 좋은 밭(마음 밭)은 없는 것일까?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4가지 중에 3가지, 즉 75퍼센트는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말씀을 통해서 “인간의 전적 부패/타락”(Total Depravity)이라는 교리를 실감하게 됩니다. 얼마나 쓸모없게 타락하고 부패하였던지(지적 기능, 정서 기능, 의지 기능) 대부분의 인간에게서는 하나님의 능력 있는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려 성장하고 결실하는 일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1. 사람의 마음 밭 그 자체도 문제지만, 더 강력한 방해꾼이 움직여서 마음 밭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을 빼앗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새들, 곧 악한 자들(the evil one)이 와서 마음 밭에 뿌려진 씨앗을 냉큼 빼앗는 경우입니다. 타락한 인간으로서는 악한 세력 앞에서 그지없이 무능한 존재임을 실감합니다.
2.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받아서 좋아하지만, 잠시 좋아할 뿐, 환난과 박해나 고난이 닥칠 때엔 즉각적으로 말씀을 잊어버리고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특히 땅에 있는 대적들 앞에 스스로 무릎을 꿇는 경우입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 지역에서 허다한 경우일 것입니다.
3. 마음속에 뿌려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감격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인생살이와 세상의 염려와 걱정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경제적인 유혹과 사회적인 명성에 넘어지기 쉬운 사례일 것입니다.
4. 마지막으로 “좋은 밭”(the good soil)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로 남다르게 질적으로 좋은(마음) 밭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질적으로 타고난 좋은(마음) 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질적으로 좋은(마음) 밭이 있다고 한다면, 인간의 전적 타락/부패의 교리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좋은 밭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내게는 의로운 구석이 조금도 없다, 내게는 선한 구석이 조금도 없고 오히려 죄가 도사리고 있다, 내게 악한 생각이 많구나, 나는 정말로 가능성이 없는 죄인이구나!” 절규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낮아진 마음이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좋은 밭이라고 여겨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 밭들은 성부 하나님의 의와 성자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상한 심령이요 심령이 가난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로 이들을 좋은 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심령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져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에게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펼쳐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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