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국의 밭을 사라
본문 : 렘 32:6-15
오늘 본문 내용은 유다 20대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제 십년, 즉 멸망하기 바로 직전 해인 기원전 588년에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32:1).
예루살렘은 이미 BC 589년 10월부터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완전히 포위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운제가 세워지고 토둔이 쌓여지고, 공성퇴가 둘러 세워지고 등등... 함락되기 바로 얼마 전으로 기근과 온역과 함께 대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등이 팽배했던 때였습니다.
때문에 정상적인 상거래나 나아가 땅과 집을 팔고 살 수 있는 처지가 절대 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빼앗기고 멸망될 풍전등화와 같은 형편이었습니다. 더우기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예루살렘성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 포위된 성 안의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으니, 이중으로 갇힌 그의 상황은 참으로 암담하다 할 수 있었습니다 (32:2).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돌발적인 행위를 명령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증인을 세우고 밭을 사서 매매증서를 항아리에 넣어 땅에 파묻으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 예언보다 더욱 강력한 예언적 행동, 즉 시청각적 행동을 통한 예언선포였습니다.
이와 같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적 행동은 성취되었습니다. 비록 BC 587년 4월 9일 유대가 멸망되어 예루살렘성이 무너져 내리고 시드기야왕은 양눈이 뽑힌 채로 쇠사슬에 묶여 대신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끌려 갔지만, 그후 바벨론을 멸망시킨 바사제국의 고레스왕에 의해 유다민족의 포로들은 BC 538년 스룹바벨의 인도하에 본국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렘 29:10)
이후 에스라를 지도자로 2차 포로귀환, 느헤미야를 통해 3차 포로귀환의 역사가 계속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과 유다 땅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회복되게 되었습니다.
본문 15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이같이 말하노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참고: 43-44절)
할렐루야!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 없이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러면 오늘날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신앙생활하는 우리 신앙인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신앙인들도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천국에서의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천국의 밭을 사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대한 비유들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마 13:44). 또한 진주와 비유하셨습니다 (45-46절). 천국이 복된 사람들에게 주어짐을 팔복에서 언급하셨습니다 (마 5:3, 5, 10).
나아가 예수님은 천국은 가만히 있는 자들에게가 아니라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 11:12).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눅 16:16).
이들 성구에서 "침노한다"는 말은 "폭력(힘)을 사용해서 어떤 것을 차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침노하는 행위를 마치 "성을 정복하는 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천국에 들어가는 일을 "강제적인 행동으로 묘사했을까요? “은혜”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할 것은 하나도 없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이에 대해서는 야곱이 얍복강변에서 천사와 씨름을 하며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일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야곱에게 준 이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야곱은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축복을 구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이러한 야곱의 사건은 오늘날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강렬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천국에 상을 쌓아 두며, 이 현세에서도 풍성한 삶과 능력을 누리며 살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령 예배를 드릴 때 맨 앞자리로 가서 앉아, 은혜 받길 사모하는 적극적인 마음과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헌금 봉투에 이름과 함께 십일조는 당연하고, 기타 감사와 주일, 선교 등등으로 드리며 기도 제목 등 내용을 써서 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친교대화도 먼저 말을 걸며 시작하는 것입니다. 봉사도 말없이 솔선수범하고 ... 교회의 집회와 모임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기도 생활하며 영혼구령을 위해 전도와 선교에 힘쓰고... 등등.
그렇습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 신앙인의 삶은 믿음으로 하늘의 밭과 거주지를 사는 생활입니다. 우리 모두 불에 타 없어질 이 헛된 세상만을 위해 살지 마시길 축원합니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 3:7).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 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0절).
이제 머지 않아 도래할 하늘나라를 위해 자신의 처소를 예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3:13).
또한 이 세상에서도 천국의 밭을 소유하는 특권으로 말미암은 생명과 축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여러분은 천국의 밭을 소유하고 계십니까? 구원받은 성도들은 천국을 이미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늘 기업의 상속권을 갖고 있습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4).
그러나 이 세상에서 천국의 밭의 소유권리를 풍성히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보다 간절히 사모하며 천국을 침노하시길 축원합니다.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분들은 천국을 소유하기를 사모하십시오. 물론 천국은 어느 날 갑자기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나 사모하는 자에게 더욱 빨리 주어집니다. 나아가 이미 천국을 소유한 분들은 천국의 땅을 보다 더 갖기를 갈망하십시오. 그리하여 천국의 축복과 기쁨을 보다 더 얻으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예레미야가 다 망해 가는 나라에서 무엇이 보장된다고 밭을 돈을 주고 새로 사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대로 실행하며 순종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세지말이니 더욱 우리들이 볼 때 하나님 나라가 믿어지지도 않고,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에 도무지 그렇게 할 수 없어도 보이지만...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은혜를 더욱 사모하여 구하고 행함으로 내세와 현세에서 천국이 보다 확실히 주어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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