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6-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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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1장 6-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5.16 07:04

제목 : 믿음을 붙드는 가정의 축복(2)-나오미

본문 : 룻 1:6-7, 19-22


우리 모두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나오미의 삶을 통해 자신과 가정의 삶을 돌아보며 위로받으시길 축원합니다. 나아가 시어머니 나오미와 그 가정, 또한 가문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앞으로 보다 더 듬뿍 받으시며 사시길 또한 축원합니다. 


1.나오미는 “즐거움”이란 뜻의 이름처럼, “떡집”이라는 뜻의 풍요한 베들레헴에서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오손도손 잘 살았던 젊은 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즐겁게 지내던 중에 그만 그 땅에 흉년이 들고 말았습니다 (룻 1:1 전반). 그러자 남편인 엘리멜렉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땅이 있었음에도 베들레헴 고향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이주하기를 강력히 원했습니다. 그러한 남편을 따라 아내인 나오미도 어쩔 수 없어 온가족이 모압이란 이방나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1:1-2). 이를 보면 엘리멜렉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환경의 지배를 받는 믿음이 약한 자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안타깝게도 한 가정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이 자기 민족과 고향을 버리고 떠남은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저버리는 비신앙적인 행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가정은 십년도 채 못되어 풍지박산되고 말았습니다. 고향를 떠나 타향살이 10년만에 남편과 두 아들이 다 객사하고 집안에 세 여자만 남은 것입니다 (1:3-5). 살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그 당시 여자들에겐 오늘날과 달리 경제능력이 부여되지 않았었습니다. 


오늘날도 가정이 축복받으려면 제사장인 남편이 신앙이 좋아야 합니다. 혹시 남편이 믿음이 없으면 아내라도 말씀 따라 살아야 합니다. 나오미는 애당초부터 남편과 부딪히고 핍박을 받더라도 남편이 모압으로 가려 할 때 막아서며, “조금 힘들어도 여기서 기도하며 이겨 냅시다”했어야 했습니다. 오늘날도 믿음의 아내들이 믿지 않는 남편이나 믿음 없는 남편들의 그릇된 결정에 그대로 따르다 얼마나 큰 낭패를 당하는 지 모릅니다. 어떤 때는 안된다고 하다가도 남편이 고집피우면 다투기 싫어서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따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선택의 기준은 항상 현실적이고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환경보다 말씀이 우선되고, 상식보다 믿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좀 더 좋은 환경으로, 좀 더 편하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그럴 듯하게 성도를 미혹합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주위의 그럴듯한 환경과 조건은 날씨처럼 금방 바뀌고 만다는 진리입니다. 


우리 모두 늘 신앙으로 중심을 바로 잡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래야 당장은 잠시 힘들어도 하나님의 축복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습니다. 나오미가 십 년 전 남편의 선택에서 믿음의 중심만 바로 잡고 남편의 결정을 막아섰다면, 사실 남편은 물론이고 두 아들도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실패와 불행은 신앙의 실패입니다. 인간의 가장 무서운 흉년은 세상의 흉년이 아니라 말씀의 흉년, 은혜의 흉년입니다. 우리의 심령이 메말라 있을 때입니다. 우리 모두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을 늘 명심하시길 축원합니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8:11). 


다웟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서 떠나지 않으리라고 노래했습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 23:6). 할렐루야!

나아가 고라 자손은 여호와의 집에서의 삶을 극찬했습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 84:10).


2.이같이 가정이 비극을 당하며 살기가 어려워졌을 때 나오미는 고향인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어 양식이 풍부하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본문 6-7절). 그러나 그녀의 심정은 괴롭고 착잡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자신과 가정에게 처해진 비극이 믿음을 떠난 잘못으로 비롯된 하나님의 응징임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1:13). “즐거움”이란 뜻의 자기 이름을 “괴롭다” 라는 뜻의 마라 (Mara) 란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 할 정도였습니다.

본문 20-21절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full)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empty)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그러나 과정이 어떠했든 나오미는 마침내 고향인 “떡집 베들레헴”으로 혼자가 아니라 룻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본문 19절 전반, 22절 전반). 


그러자 놀랍게도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열매를 수확할 추수 시기에 그들이 돌아왔다고 앞으로 진행될 축복을 22절 본문은 암시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the barley harvest was beginning


나오미가 전혀 기대하거나 상상치 못했던 하나님의 축복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나오미가 모압땅에서 고난 가운데 인내하며 살다 단지 믿음으로 돌이켜 고향에 돌아왔을 뿐인데... 

1)며느리 룻이 양식을 위해 이삭을 주우려 나갔다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3). “마침 그 때 just then”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밭에 오게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보호를 받고 이삭을 주울 때 배려를 받았습니다. 식사를 함께 하며 배불리 먹기도 했습니다 (4-16절). 이같이 환대받은 소식을 나오미가 봉양받으며 룻에게서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2)그러자 하나님이 나오미에게 지혜를 주었습니다. 그 지혜대로 룻이 실행하여 보아스와 결혼하도록 했습니다. 이 결혼에 의하여 룻은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낳아, 예수님의 족보에 실리는 4명의 여인중 한 사람이 됩니다. 기록된 2명의 이방인의 이름 중 하나가 되는 특별한 은총을 입게 됩니다 (마 1:5-6).


3)하나님은 무엇보다 나오미에게 며느리 룻을 붙여 주시고, 룻과 보아스를 통해 몰락했던 나오미의 가정을 새롭게 세우셨습니다. 며느리 룻이 아들을 낳았는데,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아기 이름을 “봉양”이란 의미의 오벳이라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4:17).

그 아기가 “생명의 회복자며 노년의 봉양자”라고 이웃여인들이 기뻐했던 것이었습니다. 나오미는 아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의 양육자가 되었습니다 (4:15-16).

본인이 직접 출산한 것도 아닌데, 기업을 이을 아들이 생기므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몰락한 가정과 가문이 놀랍게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부모들은 자신과 가정이 처량하고 곤고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하여 야기된 인생의 불행을 깨닫고 돌아서면 사는 길이 열립니다. 환경이 어려워지면 현실을 원망하고 반항하고 좌절하는 부모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고난을 회개의 기회로 삼고 믿음을 붙들고 하나님 편으로 더욱 가까이 돌아오는 믿음의 부모들이, 믿음의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인생 행로에 어두움이 앞을 막을 때 돌이켜 빛되신 하나님을 향하시길 축원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아모스 5장 4절과 6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 영적 이스라엘에게 베들레헴과 같은 약속의 땅을 주셨습니다. 영혼육은 물론 환경적으로도 풍성하고 축복된 땅을 주셨습니다. 신약시대의 약속의 땅, 가나안 복지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풍요로운 하나님의 집이요, 그리스도의 생명이 흐르는 몸된 교회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무슨 일이 있던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혹시 한동안 교회를 떠나 있었더라도, 빨리 믿음의 집, 교회로 돌아 오십시오. 그러할 때, 자신은 물론, 혹시 “묻지마” 가정, “콩가루” 가정일지라도 가정이 회복되는 은혜가 임합니다. 떠나간 자녀들과 가족들이 돌아오는 일이 일어납니다. 가정이 새롭게 세워지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우리 모두 인생에 어떠한 환란이 오던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과 믿음을 붙잡고 인내하시길 축원합니다. 

혹시 믿음을 지키지 못했을 지라도 회개하며 어서 빨리 하나님이 거하시는 교회로 돌아 오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새롭게 역사하게 하심으로 인해 인생의 역전 드라마가 연출되는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자신은 물론 소중한 가정과 가문이 회복되고 창대케 되는 놀라운 역사를 송축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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