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13-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에베소서 4장 13-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4.27 08:16

제목 : 성장하는 믿음_믿음(2)

본문 : 엡 4:13-14


우리는 지난 번에 믿음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는 “구원받는 믿음”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구원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을 때, 은혜가 원인으로, 믿음이 수단으로 작동됨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받는 믿음 역시 구원과 은혜가 선물이듯이 이 또한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주시는 선물임을 확인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구원받는 믿음”은 믿어지는 믿음이지, “믿습니다! 믿습니다!” 외치며 인간의 의지로 만들어지는 믿음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을 받으려면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성령님으로 우리의 심령을 감화감동시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용서해 주셨음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오늘은 이같은 “구원받는 믿음”과는 차원이 다른 믿음의 형태인 “성장하는 믿음”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비유적으로 알려드리면, 갓난 아기의 출산과 갓난 아기의 성장과의 차이입니다. 태속의 아기는 산모의 몸으로부터 공급되는 영양분이 전적으로 공급되어 자라집니다. 나아가 다 자란 태아도 순전히 산모의 해산의 수고와 산파의 도움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밖으로 태어난 갓난 아기는 공급되는 어머니 젖이나 우유를 자신이 빨아 먹으며 자라야 합니다.


이처럼 “구원받는 믿음”은 전적으로 우리 인간이나 세상이 아닌 하늘에서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후 구원얻은 신앙인들이 갖게되는 “성장하는 믿음”은 본인의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성장하는 믿음”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이라는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말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1문은 참된 믿음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말씀이 진리라고 여기는 확실한 지식이며, 동시에 성령님이 진리의 말씀으로써 믿는 자의 마음 속에 일으키신 굳은 신뢰”라고 정의합니다. 즉 믿음은 크게 “확실한 지식”과 “굳은 신뢰”, 이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믿음의 출발은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확실한 지식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난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롬 10:17). 누군가가 믿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확실한 지식이 없는 믿음은 믿음으로 성립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하나님에게 패역한 민족이 된 원인이 무지로 인한 믿음의 결핍 때문임을 지적했습니다 (호 4:6). 그렇기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형식적인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급선무라고 호소하였습니다 (호 6:3-6).


2. 그 다음 믿음은 신뢰라는 요소를 가집니다. 믿음은 “성령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우리 마음 속에 일으키신 굳은 신뢰입니다.” 신뢰란 자신이 확신하는 하나님의 지식에 내 자신과 나의 영혼과 나의 온 삶을 온전히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지식에 내 자신과 나의 온 삶을 맡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진정한 믿음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동안 누리던 자기 자신의 것을 바울처럼 단호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빌 3:7-9절 전반).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자신이 믿는 그 믿음의 대상을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예수님을 본받아 끝까지 충성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빌 2:6-8).


바로 이것이 사도 바울이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에게 권하는 본문 13절 후반의 말씀입니다. 

“...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3. 그리고 반드시 우리가 알 것은 이러한 믿음이 성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장해야지 더 이상 어린 아이 신앙에 머물러선 아니 됩니다.

본문 14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약 믿음이 성장 또는 성숙하지 않으면 이 세상 풍조에 먹혀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믿음이 실행되어 체험으로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3절 전반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

우리 신앙인들은 설교를 통해 깨달은 것만 갖고 성장하는 믿음이 생겼다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뢰하며 위험이 있더라도 순종으로 행해야 합니다. 


번지점프는 몸에 줄을 묶고 공중에 뛰어내리며 즐기는 여가 활동입니다. 그런데 위험하고 아찔하여 많은 용기가 요구됩니다. 본인이 결단하여 뛰어 내릴 때도 위험 때문에 느낌이 오싹하나 제일 힘들 때는 떨어지다가 몸에 매어 있는 줄 때문에 어디론가 다시 탁 튀어오를 때라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어디로 갈지 모르고 확 올라갈 때 자신의 목숨까지 맡겨야 되기에 정말 오싹하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항상 콘트롤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진정 알 것은 우리가 우리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진정 잘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잠 16:9; 19:21). 그렇습니다. 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십니다 (시 119:105).


신앙인들이 믿음으로 살 때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고 하나님께 맡기고 그냥 추락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어느 시기를 지나서 보면 우리가 영적으로 우리가 뛰어내렸던 곳을 위에서 보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담금질되었다가 다시 올라오게 되면 자신의 달라진 부분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다루신 부분을 알게 됩니다.

죽을 것 같은데... 하나님과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믿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보다 성장되고 성숙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롬 8:32).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 신앙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내어 주셨는데...

그 외의 어떤 것들을 하나님이 아끼겠냐?는 사도 바울의 반문입니다. 가장 귀한 아들의 목숨까지 주셨는데 그 외에 무엇을 안 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믿어지신다면, 

나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으로 인해 모두 용서받았다면,

그리하여 내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 났다면,

옛사람에서 벗어나 새사람이 되었다면,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 외에 어떤 것이든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구원받는 믿음”을 하늘에서부터 받았다면, 이제는 “성장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과 축복을 더욱 누리시며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주일성수를 위해, 먼저 주의 일을 하기 위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기 위해 등등 믿음을 사용할 때 힘든 고비들도 만나지만, 그를 통해 믿음의 성장을 체험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성장해야 합니다. 때문에 믿음을 수행함에 어떠한 난관과 위기가 있더라도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같이 믿음을 실행함으로 믿음이 더욱 성장 또는 성숙해져 가는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43 데살로니가후서 3장 6-18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31
1442 이사야 7장 1-2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8.30
1441 고린도후서 1장 15-20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복음뉴스 08.30
1440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절 - 3장 5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30
1439 이사야 6장 1-1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8.29
1438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8.29
1437 데살로니가후서 2장 1-12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9
1436 이사야 5장 1-3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8.28
1435 누가복음 5장 17-39절 말씀 묵상 [유재도 목사] 복음뉴스 08.28
1434 데살로니가후서 1장 1-12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8
1433 이사야 4장 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8.27
1432 누가복음 10장 1-6절 말씀 묵상 [김경열 목사] 복음뉴스 08.27
1431 베드로후서 1장 3-1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8.27
1430 역대하 17장 1-6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8.27
1429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28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7
1428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2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7
1427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2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7
1426 마태복음 28장 16-20절 말씀 묵상 [김경열 목사] 복음뉴스 08.27
1425 고린도전서 15장 50-58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복음뉴스 08.23
1424 데살로니가전서 3장 1-13절 말씀 묵상 [이정애 사모] 복음뉴스 08.23

8b418fa90f9f2f95e82f4fab17f43c42_1677894975_7876.jpg

글이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