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원받는 믿음_믿음(1)
본문 : 엡 2:8-9
정신이 온전치 못한 치매환자가 예수님을 믿게 될수가 있을까요? 이용규선교사님의 간증 가운데 치매걸린 불신자 친할머니가 예수님을 믿게 되고 구원받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처럼 구원받는 믿음은 우리가 믿는다고 해서 믿어지는 믿음이 아닙니다. 나아가 단순한 지적인 동의 차원에 머무르지도 않습니다. 그 이상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적어도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여 “구원얻는 믿음”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상받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히 11:6). 이 두가지 중 오늘은 우리 신앙인들의 삶 가운데 먼저 수반되어야 할 “구원 얻는 믿음”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원얻는 믿음”이 구원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그 다음엔 언제 구원받도록 믿어지는지에 대해, 마지막으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믿어지는지 간단히 알아 보겠습니다.
1. 첫째로 “구원얻는 믿음”은 구원받음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합니까?
본문 8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
이 말씀은 “이신칭의”를 가르치는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선물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원인(cause)입니다. 바울은 본문 바로 앞 5절에서 이를 분명히 밝힙니다.
“...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엡 2:5 후반).
베드로도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행 15:11)고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서신서에서는 “이 구원에 대하여”라고 소개하면서 “구원” 그 자체를 “너희에게 임할 은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벧전 1:10).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또한 “믿음”은 우리가 구원을 얻는 수단(means)입니다. 성경은 거듭 계속해서 구원을 얻는 수단으로서 “믿음”을 강조합니다 (요 3:18; 5:24; 롬 3:27-8; 4:5; 5:1-2; 갈 2:16, 21; 3:24; 5:6; 딛 3:5). 즉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은 믿음의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부어집니다. 수원지에서 가정으로 공급되는 상수도물의 비유를 사용하면, 믿음은 수도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구원을 은혜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를 위해 구원을 얻게 하는 수단으로서 믿음을 갖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2.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안 믿어질 때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믿어지는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건을 주십니다. 가령 어려운 일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인생 역경을 만나게 됩니다. “고난이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대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C.S. 루이스는 말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구원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어리석고 고집스런 인생들을 설득하고 계십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내 고통을 보고 계시기나 한겁니까? 라고 따지기도 하고 물어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 씨름하는 시간이 있게 됩니다. 이 시간들이 정직할수록 더욱 깊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어느 순간인가 하나님을 만지듯이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표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는 실수가 없습니다.
혹시 지금 인생 살아가는 가운데 생활과 육신에 많은 고난을 겪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과 고통 가운데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시려 하고 계심을 자각하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며 주님 앞으로 두손들고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찬송) 찬338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 I surrender all
3. 마지막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 믿고 구원받게 될까요?
성경을 통해 십자가 사건을 접하면 우리는 먼저 감정적인 반응을 하게 됩니다. 가슴 아파서 눈물을 흘리게 되죠. 그러다 2천년전 팔레스타인 땅에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은 30대 청년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고 이성이 작동케 됩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사건이 심령을 터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를 뛰어 넘어 성령님의 감동으로 주체할 수 없는 격랑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혼육의 총체적인 체험을 거친 뒤에 진정한 믿음, 신앙이(faith) 생깁니다.
무조건 믿겠다 해서 이와 같은 총체적인 과정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이와 같은 놀라운 사건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전도지에 인쇄된 영접기도문을 따라 읽었다 하여 이런 과정이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 수도 없고 믿겨지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성경을 읽으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나를 믿게 해주세요” 라고 겸손히 기도하세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요.
어떤 사람은 혼자서 통곡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침대 옆에서 조용히 명상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여행중에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에 들어갔다가 하나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이 믿음을 선물로 받게 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 각자의 인생에 이와 같은 놀라운 하늘의 사건이 생기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구원이 믿어지는 믿음을 받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위로부터 주어집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우리가 알 것은 “구원받는 믿음”은 인간의 의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6:47).
그러나 예수님은 같은 문맥에서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6:44). 하나님은 죄인을 그리스도께 이끄시며 또한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구주를 이해하거나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그렇습니다. 베드로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에게 주신 것이었습니다.
저희 불신자 어머니도 70세가 되어서 하나님이 구원얻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후에 놀라운 체험도 하며, 전도하는 등 성령충만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나 스스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구원자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구원과 은혜는 물론 구원받는 믿음 역시 선물임을 인식하시길 축원합니다. 구원받는 믿음은 결코 나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로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즉 신념이란 믿음의 형태가 아닙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나 세상에서 오는 신용도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믿음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신앙임을 이해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이 시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하늘의 믿음을 달라고 간절히 구하십시다.
하나님과 말씀들이 믿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나의 많은 죄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며 께끗이 씻어주셨음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십자가의 은혜를 믿게 해 주시어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게 해달라고 간구하시길 축원합니다.
성령하나님이 나의 심령을 감화감동시켜달라고 간구하시길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