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1-8 마리아의 헌신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의 한 잔칫집에 계실 때 그 곳에는 마르다와 나사로 그리고 마리아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에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그 머리털로 그 발을 씻었습니다.
마리아는 오라비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려 주시고 언제나 자신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었을 때 그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주의 발에 붓자 가룟 유다는 마리아의 행위를 책망했습니다. 그 값비싼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이 더 신앙적이고 합리적인 행위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그와 같이 말한 것이 진정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함이 아니고 돈궤를 맡은 자로서 돈을 훔쳐 가기 위함이었다고 증거하였습니다.
실제적으로 마리아의 행위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면으로 볼 때 매우 무모한 행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있어서는 향유의 금전적인 가치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수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드린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마리아의 행위를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들은 항상 가까이 있으나 자신은 항상 함께 있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시며 마리아가 자신의 장사를 위하여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마리아는 단순한 헌신과 사랑의 뜻을 표현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마리아의 행위는 예수의 죽음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향유는 장사지내는 시체에 사용하는 기름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중심을 보시고 그녀의 신앙을 칭찬하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조그만 것이라도 절대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섬기되 겸손히 섬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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