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들처럼 오늘날 우리도 거룩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본문: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 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위기 20:26)
주전 15세기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던 메시지를, 21세기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적용합니다. 특히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이 본문을 묵상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본문은 ‘죽음//사형에 해당하는 죄들의 목록’ 끝에 나오는 엄중한 권고입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여러 가지 죽음에 해당하는 죄들로부터 벗어나야할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죄(sin)와 부정함(uncleanness)으로부터 멀어질 뿐만 아니라 그렇게도 구별되기를 강조하는 레위기인 만큼, 오늘날 우리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죄(sin)와 죽음(death)의 권세로부터 벗어나고 일어설 것을 요구하는 ‘부활 생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부활 생명’이란 마르다의 지식처럼,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는 자들은 모두가 지금 당장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그(그리스도)와 함께 죽음 안으로 묻혔나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일으키심을 받은 것같이, 우리도 생명의 새로움으로 행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의 모양에 있어서 하나가 되었다면, 정녕 부활에서도 그러하리라.”(로마서 6:4∼5). 죄와 죽음의 지배와 그 권세로부터 멀어지고 구별되는 것이 바로 거룩함이요 동시에 ‘참된 (부활) 생명’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2023년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어떤 부활을 기대하시는지요? 혹시 마지막 날 부활 때, 먼 미래 역사의 끝에 누리게 될 그런 ‘부활 생명’을 기대하는지요? 아니면 사도 바울의 요구처럼, 지금 여기서 즉각적으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연합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도 지속적으로 누리는 그런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지요? 바라기는 갈라디아서 2:20의 말씀이 오늘도 자연스럽게 묵상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But Christ lives i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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