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장 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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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장 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08.22 18:17

제목: 내 아들아(순진한 젊은이여), 지혜를 가져라. 분별력을 가져라.

본문: 잠언 1장 8절,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잠언 1:10∼9:18은 잠언에서 지혜에 대한 서론적인 기능을 합니다. 지혜가 필요한 대상자(청중)는 이제 막 “인생의 성숙한 문턱에 서려고 하는 젊은이”입니다. 말하자면 아직은 분별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극도로 순진한(naive) 젊은이입니다. 이 서론의 각 단락은 “내 아들아” 혹은 “내 아들들아”라고 부르면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세상으로부터 이 젊은이가 어떤 어리석은 행동을 하도록 유혹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아직 분별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극도로 순진하고 인생의 성숙한 문턱에 굳게 서야만 하는 이 젊은이)를 향한 세상으로부터의 유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남자로부터의 유혹, 여자로부터의 유혹이다).


1. 젊은이(=“내 아들”)가 세상 남자들로부터 받는 유혹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성공하라고 엄청난 유혹을 받습니다. 특히 잠 1:10∼19에 잘 나타납니다. “그들(세상 남자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이유)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자.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과 같이 통으로 그들을 삼키자.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고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채우리라.’”(11∼13절을 참조하라) 한 마디로 스스로의 노력이나 성실함으로 건전한 부(재물)를 쌓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엎드려서 남의 피를 흘리자. 이유 없이 남을 삼켜버리자 하는 것이다. 남을 해코지해서 부나 재물을 얻겠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깡패나 폭력배처럼 힘으로 남을 제압하고 재물을 빼앗는 겁니다. 이런 유혹은 오늘날 조직 폭력배에게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depravity) 이래로 줄곧 있어 왔습니다. 이런 유혹에 대하여 잠언 저자의 권면은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대저(이유는)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데 빠름이니라…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잠 1:15∼19)고 밝힌다.

2. 젊은이(=“내 아들”)가 세상 여자들로부터 받는 유혹이란 무엇인가? 아주 노골적으로 결혼 관계를 벗어나서 성적 쾌락을 추구하라고 세상 여자들이 부추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잠언 5장, 6장 20∼25절, 7장에서 강조되고 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5:3∼6)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젊은이가 곧 그녀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필경은 화살이 그의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7:21∼23) 잠언 저자의 권면은 이렇다. “아들들아, 나를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7:24) 비유적으로 말하면, 양육자인 부모, 곧 인간을 돌보시는 분(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에게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남자의 상징은 바로 힘(power)입니다. 이것을 완력으로 사용해서 타인을 제압하고 남의 소유를 빼앗는데 이용할 것이 아니라, 약자와 연약한 자를 보호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여자의 상징은 아름다움(beauty)입니다. 특히 여자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내면적-영적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거듭나고(=중생)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양육을 받아야 이런 역할이 가능합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과 자녀들에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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