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9장 15절, 시편 103편 1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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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9장 15절, 시편 103편 1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5.14 06:14

제목 : 부모가 자식을 잊겠느냐!

본문 : 사 49:15; 시 103:13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마음속 깊이 묵상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과연 어버이의 사랑은 무엇일까요? 말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오늘 본문의 2가지 특징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무엇보다 먼저 자식을 잊지 못하는 사랑입니다

첫째 본문 전반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어머니는 자기 자식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젖먹는 아기는 어머니의 한 부분이자 자신에게서 최근에 떨어져 나간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배앓이를 하면서 열달동안 고생하며 낳은 자식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고통과 위험을 감수하고 자식을 낳았기에 자식은 어머니 자신의 생명 이상으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즉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는 생명선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몸도 그 자식 곁을 떠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재판정에서 가짜 어머니는 갓난 아이를 둘로 갈라 나누자 하였으나, 진짜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둘로 갈라 나눠 죽게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었습니다 (왕상 3:26-27).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Amram)과 어머니 요게벳(Jochebed)도 태어난 남자 아기들을 모두 죽이라는 애굽 왕의 명령이 있기에 발각되면 본인들이 처형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갓난 모세를 감추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 후 갓난 아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역청과 송진을 칠한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누이 미리암으로 하여금 일이 어떻게 되는 지 알도록 멀리서 지켜 보게 했었습니다.


히포의 감독이자 저명한 신학자였던 성 어거스틴도 그의 고백록 제4권 2장에서 “정당한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그렇지 아니한 남녀관계에서도 자식이 생기면 싫어할 것 같지만, 일단 태어난 자식은 변함없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미숙아로 태어나든지, 아니면 장애아로 태어나든지 아니면 부정한 관계에서 태어났을지라도 부모님은 그 자녀를 사랑할 뿐 아니라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느 젊은 여인이 갓난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살기 위해서 그 갓난 아기를 버렸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 여인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잘 살기 위해 버렸던 그 갓난 아기를 일평생 잊지 못했습니다. 때때로 죄책감과 함께 눈물을 뿌리며 살았습니다. 결국 그 어머니는 자신이 버렸던 자녀를 찾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방방곡곡을 울며 수소문하며 찾아 다니는 애처롭고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는 특히 어머니는 어떠한 처지와 형편이든 자식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습니다. 


2.둘째로 어버이의 사랑은 자식을 어떤 처지든 긍휼히 여기는 사랑입니다

첫째 본문 후반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사라의 여종이었던 하갈은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아브라함에게서 쫒겨났습니다. 그들은 들에서 방황하다 가죽부대의 물이 다 떨어져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하갈은 그 아들 이스마엘이 죽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창 21:16). 어머니는 자식을 늘 긍휼히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의 태에서 난 자식이 설령 어떤 결점이 있더라도, 성격 장애나 정신이상이 있을 지라도, 심지어 범죄자이고 살인마일지라도 어머니는 자식을 불쌍히 여겨 보호하고 사랑할 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어찌 평가하든 어머니에게는 오로지 “가여운 내 자식”일 뿐입니다.


아버지도 자식을 불쌍히 여기고 아낍니다.

둘째 본문 전반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As a father has compassion on his children,

“...사람[아버지]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말 3:17). ... just as a man [a father] has compassion and spares his son who serves him. “a man”(히, 이쉬: 남자 사람)


다윗 왕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다윗 왕은 예수님의 예표일뿐만 아니라 “믿음의 아버지들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다윗 왕의 세번째 아들 압살롬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는 온 이스라엘 중의 미남자였습니다 (삼하 14:25). 그는 형 암논을 죽이고 외가가 있는 [그술]로 도망해서 3년을 지냈습니다. 그 후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나 2년간 아버지 다윗왕을 대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삼하 14:21-28). 그러다가 추종자를 모아 아버지 다윗을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에 의해서 맨발로 다윗 성에서 허겁지법 도망쳐 나왔던 다윗은 마음이 쓰라릴 듯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부하들에게 “나를 위하여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삼하 18:5)고 부탁하였습니다. 또 다윗은 “압살롬이 잘 있느냐”(18:28 후반)라고 말하면서 반역자 아들 압살롬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은 어떠할지라도 자식에게는 무조건 긍휼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나아가 다윗은 반역자인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가리우고 큰소리로 그를 부르면서 문루로 올라가서 울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18:33; 19:4). 

여기에서 우리는 어버이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1)   다윗은 압살롬이 비록 자기를 반역하며 자신을 죽이려 하였지만 그 아들의 죄를 용서하였습니다. 

(2)   사랑할 가치가 조금도 없는 자식인데도 끝없이 사랑하는 어버이 심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후궁들을 백주 대낮에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욕을 보이는 패륜아였지 않았습니까?

(3)   자신의 얼굴과 왕가의 품격을 완전히 짓밟아 버린 반역자 아들일지라도 차라리 아들 대신 죽고 싶어하는 어버이의 심정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은 인간의 사랑 중에서 가장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우리가 어머니를 떠올릴 때마다 우리 뇌리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식인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심지어 목숨까지도 기꺼이 희생할 수 있습니다.


한 젊은 여인이 아기를 안은 채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그 날 따라 강풍과 추위와 폭설이 휘몰아쳐 순식간에 온 대지가 하얀 눈으로 쌓여서 길을 잃고 방황했습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어두움이 오고 긴장이 엄습하면서 기력이 고갈되어 그만 눈 속에 파묻히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구조대가 수색을 했습니다. 눈 속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급히 눈을 털어 내자 그 속에서 벌거벗은 여인의 나신이 들어 났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서 아기의 몸을 감싸 안은채 얼어서 죽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의 희생이 한 아기의 생명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후 그 아이가 자라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법관이 되어 축하하는 날 숙부는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 두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청년은 혹한의 겨울에 어머니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외투와 양복과 속옷을 하나씩 벗어서 무덤을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청년은 벌거벗은 몸으로 무덤을 껴안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어머니! 그 때는 지금 저보다 훨씬 더 추우셨지요? 어린 핏 덩어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던지신 어머니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 

그 위대한 어머니로 인해 생명을 구원 받은 사람은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였습니다. 그는 1차 세계 대전 때 영국 군수 장관을 역임 했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영국 사회 보장 제도의 기초를 확립한 인물이었습니다 .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어버이의 지극한 사랑 덕에 여기까지 살게 되었습니다. 어버이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자식을 잊지 못하는 사랑입니다. 부모가 어찌 자식을 잊겠느냐?

또한 자식을 어떤 처지이든 긍휼히 여기는 사랑입니다. 심지어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아울러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오늘날도 우리를 긍훌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 (각 본문 끝에 이어지는 성구) 또한 잊지 않으시길 축원합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하나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49:15).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시 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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