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9장 1-1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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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9장 1-1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4.27 10:10

제목 : 하나님이 이기게 하시는 그리스도인들

본문 : 겔 39:1-10 


혹시 하루하루 살아감이 힘드십니까? 인플레이션을 피부로 느끼며 곳곳의 전쟁 소식으로 인해 불안하십니까?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앙이 자신에게 미칠까봐 두려우십니까? 특히 생활현장에서 사악한 자들에 의해 공격당하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때로는 공포까지도 느끼십니까?


본문은 메섹과 두발, 마곡이 어느 나라였는지 확실치 않으나 분명히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본문은 역사의 종말의 때에 하나님의 선민들을 멸망시키려는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크신 권능에 의해 파멸되고 선민들에게는 큰 승리가 돌아갈 것이라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종말의 때가 가까워 올수록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득세하여 신실한 성도들을 핍박하고, 멸망시키고자 획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눅 21:10-19). 그러나 하나님은 종국엔 우리 신앙인들을 대적하는 자들을 파멸시키며 그리스도인들을 이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대적자들을 왜? 어떻게? 그리고 파멸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일까요? 말씀을 확인하며 우리 모두 그리스도인이란 자긍심을 갖고 힘차게 오늘과 내일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1. 파멸 왜? 대적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

에스겔서에는 하나님의 경륜과 뜻을 거스리는 나라는 하나님이 '원수'로 여기시겠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겔 26:3; 28:22). 이방 나라들인 암몬, 모압, 세일, 블레셋(25장), 두로(26-28장), 애굽 (29-32장)의 심판이 거듭 예언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세상의 정치, 경제, 군사적 힘과 조직을 잘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의 가치관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기에 그 운명은 당연히 '파멸'로 귀결되고야 맙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권세에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대적자들은 그들의 전쟁 계획과 의지와 행동도 결국은 '하나님의 손'으로 조정되고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본문 2절). 마치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손에 '갈고리로 아가리를' (겔 38:4) 꿰인 짐승 같은 존재일 뿐인데 말입니다. 이는 마치 사탄이 이 세상의 불신 정치 세력을 동원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게까지는 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승리가 아니요, 결국 하나님의 영원하신 구속의 뜻을 이루어 드린 일이요, 자신이 패배 당하는 일이었음을 몰라서 대적했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여 대적하는, 곧 파멸당할 자들을 결코 무서워 하지 않으시길 축원합니다.


2.파멸 어떻게? 대적자들의 힘을 무산시키며 파멸시키십니다 (본문 3-6절)

두발과 메섹 지역의 사람들은 고대로부터 성능 좋은 무기, 특히 활을 잘 다루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무기인 활과 화살을 손에서 떨어뜨려 사용할 수 없도록 무력화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져 새와 들짐승에게 먹히게 하셨습니다. 

혹시 적그리스도 세력이 성도들의 물질과 육체의 생명과 이생의 행복을 잠시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생명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매순간 사망의 세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고전 15:55-57) 한다고 담대히 고백했습니다.


나아가 성도들은 장차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적했던 사탄과 그 모든 추종자들을 심판하고 그들의 최후와 파멸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주목할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한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 즉 통시적으로 역사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구약의 본문에 등장하던 대적자들의 이름인 곡과 마곡이 마지막 종말의 때인 천년왕국 직후에도 대적자들의 대표자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들 역시 멸망당합니다.

“...7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계 20:6-10).


지금 대적들로 인해 고난과 고민 중에 혹시 있으십니까? 그 원수들의 무기들이 무장 해제되는 날을 속히 볼 것입니다. 그들의 목전에서 상을 차리고 즐거워 할 날(시 23:5)을 기도하며 기대하시고 기다리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파멸 무슨 목적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파멸시키십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을 승리케 하십니다 (본문 7절)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용납치 않으십니다 (사 48:11). 때문에 성자 하나님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며 자녀가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더럽히지 않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요 1:12). 


하나님의 대적 ‘곡’이 연합군을 결성하여, 땔감으로 7년이나 쓸 수 있을 엄청난 양의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본문 9절). 그러나 하나님이 개입하시니 대적의 무시무시해 보이던 무기가 결국은 땔감 밖에는 안되었습니다. 악한 사단이 아무리 날뛰어도 최종 승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것임을 아시고 더욱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시길 축원합니다 (눅 21:18-19).


나아가 온 성도들이 신앙의 분깃을 얻게 됩니다. 전리품을 나누어 가지는 승리자들이 됩니다 (본문 10절). 이처럼 하나님나라를 위해 인내하고 고난 받고 희생하고 헌신한 신앙인들은 승리하며 일한 대로 그 상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계 22:12-14). 뿐만 아니라 면류관도 받습니다 (딤후 4:7-8).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 심령에 하나님의 이름이 있기에 승리합니다. 나아가 상과 면류관도 예비되어 있음을 아시길 축원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베스트셀러 책을 출간한 코리 덴 붐 여사는2차 세계대전 중에 그녀의 언니와 ‘라벤스브뤼크’라는 여성집단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추위와 더위, 벌레들, 오물, 모욕, 구타에 시달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겪었고 하루 11시간씩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온 몸을 벗긴 채로 신체검사라는 치욕을 정기적으로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이 모든 고난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녀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 모두 처형되었지만 그녀는 살아 남았고 이후 하나님은 독일을 패망시켰고 전쟁범죄자들을 처벌했습니다. 그후 그녀는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역을 감당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보혈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 신앙의 기초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 시각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에만 머물러 있어선 아니 됩니다. 또한 그것만 강조해서도 아니 됩니다. 우리가 알 것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부활하셨습니다. 승천하시어 영광의 하늘보좌 위에 앉으셨습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곧 다시 오시어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천국으로 데려 가실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 신앙인들은 찬란한 유리바다 위에서 승리의 환성과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 7:9-10). 할렐루야!


우리 모두 날마다 우리의 시선을 이 세상이 아닌 하늘 보좌로 향하십시다.


우리 신앙인들은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는 보혈의 능력 뿐만 아니라, 예수님 이름의 권세를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로 하여금 현실의 삶의 현장에서도 대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역사하십니다. 우리 모두 우리를 대적하는, 그러나 곧 파멸당할 악인들을 두려워 마십시다. 하나님이 그들의 무기를 단지 땔감에 불과하게 만드신단 사실을 깨달으십시다.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상과 면류관을 주실 것을 기도하며 기대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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