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θ) 성소를 그들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라.
본문: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들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라(겔 37:26).
바벨론 포로 이후 하나님께서 친히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회복하실 것인지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심판과 포로시대 후에 하나님께서 친히 영원한 새 언약(화평의 언약)을 세우실 것입니다(렘 31:31∼34 ➀ 하나님께서 친히 [메시아를 통하여] 완전한 죄 사함을 펼치실 것임 ➁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의 말씀을 그들의 마음 판에 기록하실 것임). 그러면서 아주 특이하게 “내 성소(성막/성전?)를 그들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성막이나 성전까지도 무너지고 없어진 상황인데 말입니다.
1. 내 성소를 그들(백성)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라. 하나님의 성소(My sanctuary, 하나님과 백성의 만남과 예배의 처소=성막이나 성전)가 백성 가운데 세워져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다른 한편 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무너진 처지였고 없어진 상황에서 이런 예언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없어지고 소멸된 땅의 성막이나 성전을 대치할 만큼, 분명히 이것을 훨씬 능가할 만한 새로운 성소(=보다 더 기능적인 성소)가 다가올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다윗의 후손인 유다의 아하스 왕까지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못하는 처지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징조(sign)로서 아들을 약속했습니다. 그 이름은 임마누엘(God is with us)이 될 것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사 7:13∼14).
2. 말씀(성자)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인간 가운데 거하셨다”(dwelt among us)고 요한복음은 강조합니다(요 1:14). 태초부터 신적존재로 계셨던 ‘말씀’께서 육신이 되어 우리들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역’으로, 즉 인생들의 경험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신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오신 성자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방식으로 오신 것입니다(요일 1:1).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고까지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이신 성자께서는 인생들의 그늘과 불빛이 되시는 성소가 되셨습니다(세키나의 영광).
3.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만유의 통치자로 권세를 확립하신 이후로,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일하십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이후로 성령 하나님께서는 신자의 몸을 성전으로 삼고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신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고후 6:16). 너희(신자)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신자 자신)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형제자매 여러분, 솔로몬 성전이 이미 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에스겔이 “내(θ) 성소를 그들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라”고 하신 예언은 또다시 돌 성전(성소)을 다시 건설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성전을 가리키는 구약적인 표현이었습니다(요 2:19). 메시아에 관한 구약의 여러 예언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고 꿰어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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