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의 여명 Dawn of Gospel
본문 : 창 3:15, 21
“여명黎明”은 물리적으로는 희미하게 날이 밝을 무렵의 새벽빛을 지칭합니다. 때문에 여명은 밤의 어둠에 대한 도전의 선포이자 대낮의 밝은 햇빛의 서막입니다. 또한 여명은 영적으로는 소망의 빛을 의미합니다. 흑암의 권세에 대한 승리와 자유함의 선언이자 찬란한 생명의 참빛의 전주곡입니다.
따라서 “복음의 여명”은 칠흑같은 밤과 같은 암울한 영혼육의 현실에 대한 해방과 자유의 선포입니다. 아울러 완전한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시작, 곧 찬란히 밝아오는 새벽빛을 가리킵니다. 이같은 복음의 여명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성경은 이 복음의 여명을 성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 그 안에서도 일찌감치 3장에서부터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뱀]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뱀]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예수]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예수]은 네[뱀]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뱀]는 그[예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이 첫번 째 본문은 원형복음 原型福音 (protevangelism: proto + evangelism), 즉 “최초의 복음”으로서 원시복음 또는 원복음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 가운데 “너의 후손”은 뱀의 후손으로 종국에는 멸망당할 사단과 그의 추종세력들을 지칭합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계 12:9).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계 20:2).
“여자의 후손”은 남자가 아닌 성령으로 동정녀에게 잉태되어 인류의 구속자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 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18, 21, 23).
“후손”(히, 제라)은 “씨”란 뜻입니다. 한가지 반드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곳 외 성경 어느 곳에서나 또는 히브리 어느 문학서에서도 “여자의 후손”, 즉 “여자의 씨” ('her seed')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잉태케 하는 씨는 남자의 씨 (‘his seed’), 정자('the sperm of a man')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씨로 초자연적으로 탄생할 메시야에 대한 선포는 역사적으로 보아 전혀 다른 사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아주 특별한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이 창세기의 예언은 예수님 나시기 700여년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메시아가 처녀의 몸에서 나실 것이라고 확대되어 예언되었습니다 (사 7:14).
신약에서도 이 여자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오신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 (갈 4:4).
예수님 자신도 어머니를 여자라 부르심으로 그가 여자의 아들임을 증언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요 2:4; 19:26).
결국 오늘 본문 창 3:15은, 마귀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십자가에서 마귀가 정죄받고 진멸당한다는 복음에 대한 최초의 예언입니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by the cross 승리하셨느니라” (골 2:15).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미리 말씀하신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다시 사심으로, 단지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란 원형복음의 성취를 보다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2.둘째로 성경은 이러한 복음이 우리 인간에게 적용된 원형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본문 창 3:21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무화과 나무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은 것이었습니다 (7절).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한 죄에 대한 두려움과 엄습해오는 죄의식을 덮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무화과 나무잎으로 만든 치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보시고 옛 뱀, 마귀에게 속아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긍휼히 여겨 나뭇잎옷을 벗기고 가죽옷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가죽옷을 위해 최초의 대속제물인 짐승이 피를 흘리고 죽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들의 죄악을 씻어 주시려 모든 피를 흘리시며 죽으시고, 또한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 주심을 미리 예표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생들의 죄악을 씻어 주시려 모든 피를 흘리시며 죽으셨습니다. 또한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 (롬 13:14).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갈 3:27).
그렇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뱀, 즉 마귀에 대한 심판과 함께 인류 구원의 계획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직후 곧바로 계시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벌거벗은 수치를 동물을 죽여 피를 흘린 가죽옷으로 덮어주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갑자기 신약에 들어와서야 알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창세 이전에 이 놀라운 구속의 은혜의 복음사건을 계획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천하만물이 창조되는 창세기 때부터, 앞으로 있을 예수님의 복되고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복음의 여명을 만천하에 드리웠던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2천여년 전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속죄 제물을 통해 모든 인류의 구속이 이루워졌습니다. 창세 때의 “원형복음”이 “완전 복음”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요 1서 2:2).
“원형적 사건”이 “완전한 사건”이 되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put off your old self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put on the new self” (엡 4:22-24).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습니다 (계 19:8).
우리들 아무 공로없으나, 아니 오히려 하나님을 욕하고 대적했던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신 것입니다.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던 죄인 중의 괴수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어린양”을 대신 속죄제물로 주시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자유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모든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복음의 여명을 아~멘! 으로 받아 들이는 축복된 심령되시길 간구합니다. 그간 고통받아오던 죄의 댓가와 괴로운 죄의식에서 자유함 받으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의 죄, 비록 먹빛보다 더 검은 죄였지만, 이제 모두 예수님의 보혈로 씻김받았습니다. 흰 양털같이, 흰 눈같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복된 소식, 복음을 받아들이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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