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님의 일
본문 : 마가복음 8: 31-35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신되
32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는 헤르몬 산 서남쪽 경사면에 있는 수량이 풍부한 휴양지 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구약 시대에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바알갓 우상이 있던 곳 입니다.
그리스 시대에는 동굴에 판 신의 사당이 있었으며 제우스 신전, 네메시스의 뜰, 거룩한 염소의 무덤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이처럼 이교도들이 믿는 이방신들의 신전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런 우상의 도시를 찿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과 제자들의 생각을 물으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하나로 여겼습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의 이 신앙 고백은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예루셀렘으로 가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셔야 합니다. 이 땅을 떠나야 하는데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사역을 감당할만큼 믿음이 자라나지 않았고 아직도 세상적이기 때문 입니다.
이런 믿음직하지 못한 제자들을 두고 떠나셔야 하는 예수님이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자 얼마나 기쁘셨겠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십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시며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서 오늘의 본문 말씀을 하신 것 입니다.
좀 전까지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말하던 베드로 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 천국열쇠를 받은 베드로가 예수님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할 것을 말씀하시자
예수님을 붙잡고 항변을 합니다.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아주 심하게 질책의 말씀을 하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베드로가 사탄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 입니다. 예수님을 넘어트리는 자가 된 것 입니다.
베드로는 인간적으로는 예수님을 위한다고 한 말 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하나님에게 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그 사명은 십자가를 지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시고 이렇게 기도 드렸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누가복음 22:42)
예수님도 감당하기 어렵고 치욕적인 고통의 십자가 만큼은 피하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라고 하자 예수님이 단호하게 베드로를 야단치십니다. 사탄아 물러서라. 사탄이 베드로의 혈기를 붙잡은 것 입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베드로는 사실 괜찮은 사람이고 의리의 사나이 입니다. 또한 바른 판단을 한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베드로의 인간적인 생각이 아무리 옳아보여도 그 생각은 하나님의 인류 구원사역을 방해하고 망치는 생각 입니다. 네 마음에 하나님의 일은 없고 사람의 일만 있다.
우리의 마음에 드는 생각이 우리가 보기에 옳아보여도 하나님을 방해하는 생각일수가 있습니다.
로마서 8:5-8 ”육신을 쫓는 자는 육신의 일을 , 영을 쫓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가 지어야 하는 십자가는 나의 일에 관계된 십자가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이 십자가가 아닙니다. 가정적인 어려움이나 학업이나 생업에 있어서의 고통, 건강관리를 잘못하여 겪게되는 병고나 인간관계의 어려움등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영적인 의미의 십자가 입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순종하는 것 입니다. 나의 소망, 나의 꿈, 나의 소유, 생명까지도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말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받기 전에는 감당하지 못하던 십자가 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