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장 1-2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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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장 1-2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1.27 18:14

열왕기상 3:1-28 말씀 묵상

제목: 솔로몬의 지혜 


1절: 솔로몬은 안으로 적대 세력을 제거하여 왕권을 확고히 세우고, 밖으로 외국과 유대를 긴밀히 하여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려고 했다. 솔로몬은 애굽 왕 바로의 딸과 결혼을 통해 애굽 북부 국경을 튼튼히 하고자 하였으며, 정략결혼도 마다하지 않았다. 솔로몬은 이방 국가와의 동맹을 통해 나라를 지키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곧 여호와의 인도와 도우심을 무시한 불신앙적 행위였습니다. 


2-3절: 솔로몬은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성전 건축에 착수하여 7년이 지난 B.C 959년에 완공했으며(6:1)이어서 궁전 건축을 시작하여 13년이 지난 B.C946년에 준공했다(7:1). 신전을 짓기 전에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올렸는데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족속의 산당과는 구별되었다. 


솔로몬 시대에 산당 제사가 보편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엘리 시대에 블레셋 족속들에게 법궤를 탈취당한 이후(삼상 4:11), 그 법궤가 실로 놉(삼상 21:1-9) 기브온(대상 16:37-40) 예루살렘(삼하 6:16) 등으로 옮겨다닌 결과 백성들은 제사의 구심 장소를 상실하고 각자 나름대로 산당을 만들어 제사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4절: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서북쪽으로 약 10km지점에 있는 기브온 산당에서 자신과 백성들을 하나님께 전적 헌신하는 하나의 신상 고백으로서 여호와께 일천 번제를 드렸다. 이를 기쁘게 받으신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속에 나타나셔서 “무엇을 줄꼬”라며 원하여 구하는 바를 내가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일천 번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으로 믿고 모시는 솔로몬과 백성들의 신앙 고백 행위인 것이다. 


5-9절: 솔로몬은 개인적인 번영보다도 백성들의 평안에 더욱 우선 순위를 두고 자신을 “작은 아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여” 백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아뢴다. 자신은 미숙함과 부족하며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없으므로 백성들을 잘 재판하여 선악을 알게 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였다. 한편 솔로몬이 구한 이러한 지혜는 결코 사색적이고 추상적인 지혜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혜로서, 그 일례가 16-28절의 판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10-13절: 개인적으로 이득이 되는 장수나 재물 또는 권세를 구하지 않고 신정 왕국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지혜를 구했다. 이것이 주의 마음에 맞았다(10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총명을 아울러 부와 영광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여기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그 무엇을 간구함에 있어, 그 중요도를 따라 구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후일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가르치셨다. 


14-15절: 그리고 계속하여 여호와의 명을 지키며 준행할 때에 그의 날이 길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에 솔로몬은 곧바로 성막으로 가서 번제와 감사제사를 드렸다.  


16-22절: 한 집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창기가 3일 간격으로 각자 아들을 낳았는데 한 여자가 밤에 자다가 아기를 갈아 질식케 하고 다른 자의 아들과 몰래 바꿔 갔다. 그래서 서로 산 아들의 어머니라고 우기다가 왕에게 진짜 어머니를 가려 달라고 재판을 요청했다. 


솔로몬은 일종의 시험대 위에 서게 된 것이다. 만일 솔로몬까지도 이 사건을 해결치 못한다면, 그는 신정 왕국의 통치자로서 그 지혜와 자질이 의심받을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때를 위하여 솔로몬은 하나님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케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던 것이고(9절), 하나님께서는 그 응답으로 송사(頌辭)를 듣고 분별할 줄 아는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솔로몬에게 주셨던 것이다(11, 12절). 


23-27절: 율법에 의하면 어떤 행위의 옳고 그른 것을 판별할 때에는 두세 사람의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신 19:15) 이 사건은 목격한 증인이 한 사람도 없었다. 솔로몬은 어느 누구의 말도 믿을 수가 없어 칼을 가져다가 아들을 둘로 나눠 반씩 나눠주라는 과격한 제안을 내놓음으로써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성애를 통해 친어머니를 알아냈다. 이러한 솔로몬의 지혜롭고도 공정한 재판은 백성들로 하여금 왕을 존경케 만들었고 하나님의 지혜를 부여받았음을 확신케 하였습니다.  


28절: 친어머니를 찾아내는 솔로몬의 지혜는 즉시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 백성들은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 감탄하면서, 동시에 왕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함께 하신다는 사실에 두려움마저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지혜를 소유하며 주님 마음으로 판단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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