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 오실 ‘그 날을 준비하는 오늘’입니다
본문 : 요엘 2:12-14
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요엘서는 그 당시 유다 나라에 다가올 위기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3장으로 구성된 짧은 분량의 선지서입니다. 본문은 요엘서 2:1-11에서 말씀하시는 임박한 '여호와의 날'에 의한 경고에 이어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요엘서 1장에 나오는 메뚜기 재앙의 이미지가 2장에는 '많고 강한 백성'으로 비유한 큰 군대로 묘사됩니다(요엘 2:2). 그 군대의 힘은 너무나 위협적이어서 모든 사람이 질리고 얼굴이 창백해질 뿐만 아니라(6절),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는, 온 우주 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큰 변동이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이 정하신 '여호와의 날'에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는 심히 크고 강한 '여호와의 군대'의 위엄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있음을 말합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날'은 의인에게는 구원과 기쁨이지만 악인에게는 심판과 형벌의 날이며, '여호와의 날'이 임하면 아무도 당할 자가 없습니다. 마치 우리가 하나님을 당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 길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만이 우리를 멸망에서 생명으로, 심판에서 구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박한 진노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멸망시키고자 함이아니요, 회개하므로 생명을 얻고 풍성한 회복으로 축복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이 땅의 여러 재앙의 징조를 보면, 벌써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울며 애통해야 합니다.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예배로 모이길 힘쓰며 하나님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함께 모여 예배하며 함께 통회하고 자복하므로 성도들 간의 힘을 합하여 거룩한 모임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단 한 번의 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주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이는 주님께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우리는 지금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교회력 가운데 예수님의 고난당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로 부활절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하는 숫자로 자주 등장합니다(노아의 홍수때 비가 40일 내림, 출 애굽한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 예수님이 공생애 시작 전 40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 받음)
그렇습니다. 성도는 이 사순절 기간에 재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회개함이 마땅합니다. 스스로를 삼가고 주께 돌이키며 경건한 시간을 갖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주님을 묵상함이 마땅합니다. 우리를 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부활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깨닫고,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로워 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에 우리 모두 나태하고 안일한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찾으시는 상한 심령의 진실한 회개와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거룩한 예배자로 새로워지기를 소망하며. 교만 탐욕 분노를 버리며 참회 고난 절제를 택하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사순절을 보내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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