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1-9 미래를 위해 밭을 사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시드기야 왕과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시드기야는 바벨론으로 붙잡혀 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 왕국은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의 이 같은 예언에 분노한 유다 왕 시드기야는 그를 시위대 뜰에 감금하였습니다. 시위대는 유다 왕궁 안에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감금되어 있을 때에 하나님의 예언이 그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은 후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숙부의 아들인 하나멜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기업의 상속권이 예레미야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에 대한 구약 율법은 우선적으로 아들에게 돌아가지만 만일 아들이 없으면 딸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딸도 없을 때에는 그들의 형제에게 돌아가고 형제들도 없으면 가까운 친척에게 돌아가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민27:8-11). 이러한 율법 규정에 따라 하나멜은 자신의 사촌인 예레미야에게 밭을 사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하나멜의 요구대로 그 밭을 은 십칠 세겔을 주고 사서 증인을 세우고 법과 규례대로 매매증서를 작성한 후 하나는 인봉하고, 다른 하나는 인봉하지 않고 자신이 가졌습니다.
예레미야가 유다 멸망을 바로 앞두고 토지를 산 것은 멸망 후에 반드시 사로잡혀 간 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리라는 구속의 소망을 심어 주기 위함입니다.
패망이 뻔한 상황에서 밭을 사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암담한 현실일지라도 선하신 주님게서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주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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