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1-20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고난받으실 때가 가까운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예수는 친히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수건으로 씻기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매우 파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발을 씻기우는 행위는 종이 상전에게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예수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어떻게 주께서 자신의 발을 씻기시냐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자신이 행하시는 일의 의미를 당장에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에 내포된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께 발 씻기움을 거절하였을 때 예수께서 자신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지 아니하면 그와 자신과는 아무런 상잔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서 나타납니다. 즉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행위는 제자들과 예수와의 관계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께 자신의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목욕한 자는 온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우심이 그들의 죄 사함과 관련이 있음을 교훈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러나 다는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제자들 중 가룟 유다를 지칭하신 것입니다. 즉 예수를 믿는 자들은 죄 씻음을 받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를 배반함으로써 죄 씻음을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써 보여 주신 겸손의 모습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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