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께서 버려두신 자, 곧 유기하신 자들이란?
본문: 사도행전 7:41∼42, 그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여 그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외면하사 그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더라(God handed them over to worship the host of heaven).
우리 신앙인들이 성경을 배우고 익히면서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거나 유기하는 자들은 당연히 이방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나 지혜가 없는 자들이요, 피조세계를 보고 경험할지라도 창조자(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를 알지도 헤아리지도 못하는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연히 이방인들을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의지적으로 타락하게 하셨다(=유기하셨다)고 생각합니다(롬 1:24, 26, 28).
그러나 우리는 오늘 말씀, 곧 스데반 집사의 설교를 통해서, 그렇게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거나 유기하시는 자들이란 이방인(애굽 사람…)만을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까지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날에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여 그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외면하시고 그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다(God handed them over to worship…)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행 7:42). 결국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버려두시거나 유기하신 자들이란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의 구별로써가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의 기회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선하게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조금 더 중요한 질문으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어디에 어떻게, 즉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더욱 근본적인 질문에 부딪힙니다. 과연 타락한 인간이 어떻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으며 어떤 선한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자의 대답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생들은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와서 그분의 은혜를 입어야만,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성령의 가르치심을 통해서, 인간의 온전한 자유(의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 속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바로 그것=선한 일을)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주님의 재림 때까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힘입고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행하는 여러분에게서 선한 자유(의지)가 넉넉히 발휘되고 펼쳐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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