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4장 7-12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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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4장 7-12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6.20 06:36

제목 : 믿음을 붙드는 가정의 축복(3)-보아스

본문 : 룻 4:7-12


오늘 우리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누었던 룻기의 주인공들 3명 가운데 룻과 나오미에 이어 마지막으로 보아스를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하여 믿음을 붙드는 가정의 축복에 대해 가정의 구성원인 자녀와 어머니, 아버지로서의 위치와 시각을 모두 나누게 될 것입니다. 즉 룻기를 통해 총체적으로 신앙인의 가정에 대해 상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아스의 이름의 뜻은 “유력자, 신속자”입니다. 보아스는 그 이름처럼 부유하고 강력한 베들레헴의 부호였습니다. 그는 넓은 토지를 소유하고 밭에서 일하는 많은 일꾼들은 물론  자기에게 수종 드는 소녀들도 데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성문에 올라가서 도시의 장로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지위를 갖춘 사람이었습니다(룻4:1-2). 나아가 그는 나오미가 인정했던 것처럼 젊을 때부터 덕망 있고 인품이 남달리 뛰어났던 인물이었습니다 (2:20). 


특히 보아스는 나오미가 며느리 룻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서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자기 밭에서 처음으로 이삭을 줍는 룻에게 계속 자기 밭에서 맘껏 일하도록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2:8). 뿐만 아니라, 소년 추숫군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길어온 물도 마시게 했습니다. 룻을 점심 식탁에 청하여 볶은 곡식을 주기도 했으며, 룻을 위해 일부러 이삭들 중에서 조금씩 뽑아 버리라고까지 추숫군에게 일렀습니다(2:15-16). 또 룻의 시모에 대한 효도를 듣고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한 보상을 받게 해달라 축복도 해 주었습니다(2:12).


이같은 온갖 은혜를 베푼 보아스는 급기야 룻에게 가장 결정적인 은혜를 베풀게 됩니다. 율법에 있는 대로 남편을 잃은 룻에게 “기업무를 자”(히, 고엘, the kinsman-redeemer)의 의무를 다하는 일입니다 (신 25:5-10). 그런데 사실 그 당시는 그같은 모세의 율법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340여년이나 존속했던 “사사기”시대였습니다.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삿 21:25) 무책임했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보아스는 룻의 죽은 남편인 말론의 형제도 아니었고, 또 자기보다 더 가까운 근족도 있었기에 기업무를 자의 의무를 행해야 할 아무런 법적인 부담이 없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의무에서가 아닌 인자와 사랑에 근거를 둔 자발적인 행위로 룻을 구속하는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즉 보아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기업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는 믿음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3:12-13).


그리하여 보아스는 고대 이스라엘의 법정 구실을 했던 성문에 올라가서 친척의 재산과 몸의 구속에 관하여 법적 절차를 정확하게 실행했습니다 (4:1-12). 그는 먼저 지나가던  “기업무를 자”를 부르고, 이어 장로 10인을 증인으로 청하여 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망인 나오미의 땅을 사서 무르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에 따라 본래 “기업무를 자”는 그렇게 무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며느리 이방여인 룻까지 아내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하자, 그는 이방여인으로 인해 본인의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4:6)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기업무를 자”의 의무를 보아스에게 떠넘겼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증명으로 자기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주었습니다.

본문 7-8절 “옛적 이스라엘 중에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 신을 벗어 그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의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 신을 벗는지라”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보아스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부인이 된 룻은 장로들의 축복처럼 야곱의 부인들인 라헬과 레아와 같이 이스라엘 집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본문 11절 전반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노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룻]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라헬과 레아의 경우는 두  여자가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이스라엘을 일으켰었습니다. 반대로 룻은 한 여자가 두 남자의 아내가 되어 라헬과 레아처럼 두 여인의 몫을 하였고 결국 두 가문, 엘리멜렉과 보아스의 가문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나아가 그녀는 이방여자로서 메시야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룻은 다윗왕의 고조모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낳아, 메시야 예수님의 42대 족보에 실리는 4명의 여인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 (마 1:5-6).


아들 오벳은 장로들의 축복과 같이 시아버지 유다와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태어난 특별한 축복의 베레스의 집과 같게 되었습니다. 

본문 12절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를 주사 네 집으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유대혈통과 가나안족 혈통을 물려받은 보아스와 모압 이방여인인 룻의 혈통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메시아 예수님의 유대인 왕족의 혈통계보에 포함되는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본인인 아버지 보아스는 보다 유력하고 유명해졌습니다 (본문 11절 후반). 보아스는 결국 자신의 가정을 세움은 물론, 몰락해진 가문마저 살리는 생명의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본문 9-10절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무엇보다 보아스는 메시야 예수님의 예표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보아스가 실행한 “기업무를 자”의 의무는 혈통적으로 보아스의 후손인 그리스도가 모든 인류를 구속하는 “기업무를 자”로서 자신을 바치는 은혜로운 구속행위를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후의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통해 룻이 보아스에 완전히 속해졌던 것처럼, J.X.의 십자가의 구속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누구나 마귀의 소유된 노예신분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들로 탈바꿈하게 되는 축복을 얻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날도 하나님은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그대로 성취해 가시길 원하십니다. 더우기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 생명과 객관적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각기 제 소견대로 생각하고 행하는 “제 2의 사사기 시대”를 살아 가는 현대의 우리 신앙인들에게 더욱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정의 제사장들인 아버지에게 믿음을 붙들라고요...

어떠한 처지와 형편이든 하나님 말씀대로 시행함으로 축복된 가정을 세우라고요. 그리하여 아내와 자녀들, 가정과 가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선사하는 가정의 제사장으로 살라고요...

시편 128:1-5에 기록된 대로 시온과 예루살렘의 복을 누리며, 결실한 포도나무같은 아내와 어린 감람나무같은 자식의 축복된 가정을 이루라고요.


우리 모두 인생의 어떤 경우든 믿음을 붙잡고 놓지 않음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인생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시키는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가정을 가꿔가는 보아스와 같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신앙의 영적 아버지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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