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18-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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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18-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8.22 06:54

제목 : 마음훈련(3)_세상 염려를 내려놓자_영적훈련7 Cultivate the heart(3)

본문 : 마 13:18-23


예수님의 4가지 밭의 비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결정론적인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4가지 밭의 비유는 생명과 축복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이 마음을 경작하기 위해 영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시사해 줍니다. 

우리는 그동안 행길과 돌밭 2가지 마음밭의 경우를 살펴 보며 우리가 어떻게 성령 하나님에 의지해 훈련해야 함을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는 행길처럼 강팍하고 굳어진 마음을 회개함으로써 연한 살코기처럼 부드럽게 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회개할 때 하늘에서 새롭게 태어나며, 므낫세왕처럼 죽을 죄도 용서받고, 다윗처럼 신앙에 혁명이 일어남 또한 살펴 보았습니다.

둘째는 돌밭처럼 돌이 많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마음에서, 마음의 상처들을 인정하고 자백하여 골라내어 제거함으로써 말씀이 뿌리를 내리게 해야함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환난과 핍박에도 견고히 서게 됨을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가시덤불밭을 통해 어떻게 마음을 추가로 경작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째 가시떨기밭은 세상에 대한 염려, 즉 생활이나 사람에 대한 걱정과 근심에 쌓여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재리의 유혹에 쉽게 빠져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열매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나아가 세상 일락을 온전히 버리지 못해 거룩한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도 있습니다.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고 가지도 뻗습니다. 즉 때때로 순종의 삶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 말씀에 의해서만 주도된 삶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두 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단히 신앙이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마치 사도 바울이 언급한 데마와 같은 사람입니다.


데마는 바울의 친구이자 동역자였습니다. 골로새서(4:14)나 빌레몬서(1:24)의 문안 인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시아의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바울의 서신들이 옥중에서 쓰여졌을 때, 그는 바울과 더불어 로마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바울의 두번째 투옥 때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렸습니다. 신앙도 버리고 고난을 피하여 데살로니가로 떠나 갔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 (딤후 4:10).


우리 모두 이같이 한 동안은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후에는 세상을 보다 더 사랑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떠난 안타까운 데마가 되지 않으시길 간구합니다. 싹도 나고 가지도 무성하고 꽃도 피웠지만 결국은 열매를 맺지 못하지 않으시길 축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평상시 2가지 마음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둘중에 우선 먼저 훈련해야 될 항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의 염려를 내려 놓으십시오. Cast down the worries of this life (가시밭: thorny places)

본문 22절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로] ...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헬, , 메림나, 염려 걱정, anxiety)


농부는 호미나 삽, 쇠고랑으로 단단한 땅을 파서 잘게 부수며 부드럽게 합니다. 또한 돌들을 골라내어 씨가 뿌리를 땅에 잘 내리게 합니다. 그런데 간혹 가시떨기가 생겨 가지가 잘 올라 오지 못할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기운이 막혀 잘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맙니다. 이처럼 우리는 말씀을 마음에 잘 받아 뿌리를 내렸지만 세상에 대한 염려로 잘 자라지 못하고 질식할 수가 있습니다.  


유대 격언에  “사람이 죽으면 벌레가 먹고,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근심이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근심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심하게 될 때에, 우리는 별다른 생각과 느낌없이 그저 삶의 여러 문제들을 놓고 고민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별 것 아닌 것같은 염려가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칩니다. 더 나아가 결국 육체마저도 병들게 합니다. 마음과 정신과 심지어 영혼을 좀먹습니다. 여기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존 웨슬레 목사와 동시대에 살며 경건한 기도의 사람였던 맥스웰 부인은 아래와 같이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염려로 인한 불안만큼 우리 몸의 신경 조직에 해로운 것은 없다. 그것은 생명기관을 빼앗고 조직 전체를 약화시키며, 무엇보다 더한 것은 그것이 성령을 근심시킨다”

“염려”는 '불안하고 괴롭히는 근심,’ ‘특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부당한 (쓸데없는) 걱정'’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특히 하나님의 자녀들인 신앙인들이 이러한 염려로 근심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첫째 이유는 염려한다고 안 될 일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반문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마 6:27).

둘째 이유는, 근심과 염려는 주님의 뜻을 따르거나 섬기는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들으려는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반면에 열심히 봉사하는 마르다는 야단치셨습니다. 많은 일로 분주하여 염려하고 근심하였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열심이 아니라 자기 열심으로 일하기에 상급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1-42).


우리 모두 이같이 우리에게 영육심간에 해로운 세상 또는 생활의 염려와 근심을 내려 놓으시길 간구합니다. 그렇다면 마치 정신병자처럼 희죽거리며 아무 일하지 말고 지내도 된단 말인가요? 아니지요! 

대신 적극적으로 기도와 감사로 모든 일에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시길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같은 방법을 훈련하며 늘 기쁨 가운데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쓸 때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수감자로서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앞날에 대해 근심 걱정 염려없이 살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는 온갖 염려를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nothing 염려하지 말고 오직only 모든 일에everything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그러할 때 우리는 이같이 권면하는 사도 바울처럼 마음에 평강이 있게 됩니다. 마음을 지키게 됩니다. 덤으로 우리의 생각까지도 지켜지게 됩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 (헬, 카르디아) 과 생각 (헬, 노에마) 을 지키시리라”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 in Christ Jesus 7절 할렐루야!


수만 번 기도 응답을 받으며 사역했던 조지 뮬러 목사는 “염려는 기도의 끝이고 기도는 염려의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두렵지만 아뢰면 평안이 생깁니다. 걱정 근심이 있지만 기도하며 아뢰면  염려가 사라지고 평안해집니다. 환난 시험 당하나 기도하며 토로하면 평안해집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한 문제보다도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문제를 맡아주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전립선암 투병하며 고통과 죽음의 공포 가운데 지내던 어느 연로한 남자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수양관에 가셔서 기도한 후 주무시고 다음 날 아침에 만났더니, “목사님 너무 평안합니다! 어제 밤처럼 평안하게 푹 잠잔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아침 식사 기도를 부탁드렸더니 보통 때는 전혀 입벌리고 기도하는 적이 없던 분이 너무나 은혜롭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기도와 감사로, 특별히 세상의 염려, 걱정 근심 모든 것들을 매일같이 하나님께 아뢰며 토로함으로 내려 놓으십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늘 지키게 하시어 일평생 사도 바울처럼 풍성한 생명과 축복을 누리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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