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벧엘로 올라가자
본문 : 창 35:1-7
진정한 회복과 부흥은 하나님이 주도하십니다. 만약 인간이 주도한다면 이는 독특하고 유일한 기독교의 신앙, 즉 계시의 신앙이 아닙니다. 사이비 또는 인간이 만든 종교에 불과합니다.
오늘 본문 3절 전반에서 야곱은 인생의 절망 중에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그런데 그 바로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본문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하나님의 개입과 주도하심이 선행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이러한 하나님의 간섭과 주도하에 갱신과 부흥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습니까?
1. 가장 먼저 하나님께 순복해야 합니다
본문 2-3절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야곱이 이같이 “벧엘로 올라가자”라고 말하기 전에 그에게는 세겜땅에서 거주하길 원하는 마음이 먼저 있었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앞에 그 장막을 치고 그 장막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창 33:18-20).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기까지 했었습니다. 하나님은 20년간 외삼촌 밑에서 종살이하던 야곱을 하란 땅에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창 31:13).
그런데 야곱은 출생지이며 가족들이 거주하는 고향 브엘세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에서의 칼날을 피한 후에 벧엘로도 가지 않았습니다. 세일로 함께 가자는 형 에서의 제안에도 거짓으로 응답하고는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에서가 후에 마음을 바꿀 것을 우려해 숙곳을 거쳐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 세겜으로 들어와 장막을 치고 땅을 사고 단을 쌓고 영주하려 했었습니다.
아마 은혜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에게도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치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경우들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이 지시하자 야곱은 그 마음을 바꿨습니다. 물론 세겜에서 그는 딸 디나의 강간사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해 야곱의 아들들이 보복하였습니다. 그러자 야곱과 그 가족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공격을 피해 피신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삶이나 인류의 역사는 바로 이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의 대결입니다. 그런데 이 두 대결에서 하나님이 패하신 적은 결코 없습니다. 심지어 인류의 가장 강력했던 5대 제국(애굽, 앗수르, 바벨론, 바사, 로마)도 하나님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우리같이 연약하고 아둔한 인생들에게 이 사실은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어떤 처지와 형편이든 빨리 하나님께 항복하시는 우리들 되시길 간구합니다.
환경적으로 사면초가에 처해 있던, 육체적으로 질병에 걸려 있던, 심적으로 다운되고 절망되던, 영적으로 마귀의 공격을 받아 심령이 피폐해 있더라도...
비유) 아무 일없이 돌아올래? 아니면 한참 맞고 나서 돌아올래?
어차피 우리 신앙인들은 결국엔 하나님께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괜히 버티다 갈등과 고뇌만 더 경험하지 말고, 더 체력이 소모되고 세월만 덧없이 흘러가게 하지 말고, 일찌감치 두손들고 하나님께로 순복하며 돌아오시길 축원합니다.
2. 다음으로 하나님의 간섭과 주도하에 갱신과 부흥을 맞이하려면, 자신을 정결케 하십시오
본문 2절 후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하나님은 시내산에 처음으로 강림하실 때 백성들에게 성결케 하며 옷을 빨게 하도록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출 19:10-11).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히 12:14).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속에서 살아가며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자신을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술과 담배, 스모크샾(마리화나), 마약 등 (그러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내미는 타협의 손길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가야 할 길을 잊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세상의 풍습과 향락에 젖어 하나님의 사명을 멀리하고 믿음의 눈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 때도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신앙인들은 때때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끗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작고 초라한 그릇일 지라도 깨끗하면 쓰시지만 더러운 그릇은 결코 쓰지 않으십니다 (딤후2:20-21).
우리 모두 보다 새롭게 되고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 거짓된 우상을 버리고, “신앙인”이란 정체성을 찾으며 자신을 정결케 하시길 축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갱신과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진정한 예배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본문 6-7절).
드디어 야곱과 가족들은 목적지 벧엘에 이르렀습니다. 나아가 야곱은 거기에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El Bethel), 즉 “God of Bethel, 하나님 집에 계신 하나님” 이라 불렀습니다.
본문 7절 전반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단순히 “하나님의 집”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이제 야곱이 확실히 하나님을 만났다는 뜻입니다. 체험했다는 말입니다. 그냥 하나님의 현존이 있는지 없는지 불분명한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드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을 확실히 예배드렸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모든 갱신과 부흥의 때엔 예배의 회복이 있습니다. 에서의 칼날을 피해 도망가던 길의 첫 벧엘에서도 야곱은 돌기둥을 세우며 기름을 붓고 예배드렸습니다 (창 28:18). 그리고 벧엘에 다시 올라온 둘째 벧엘에서도 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창 35:14-15).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 신앙인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예배드리는 자를 오늘도 찾으십니다 (요 4:23-24).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집인 예배당에 와서 그냥 형식적으로 예배드리지 마십시다. 우리 모두 야곱처럼 살아서 우리 교회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확실히 뵙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면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고, 자신을 정결케 하여 엘벧엘로 올라간 야곱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는 다시 나타난 하나님으로부터 다시금 축복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사기꾼”이란 의미의 야곱 대신,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란 뜻의 이스라엘이라 다시금 확인되어 불리워지게 되었습니다 (창 35:10). 오늘날 우리들도 더 이상 과거 세상의 이름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란 새 이름으로 불리워지시길 축원합니다!
나아가 야곱은 “생육하고 번성하라”하시며 그에게로부터 많은 국가들과 왕들이 나올 것임을 약속받았습니다. 또한 자신과 후손들이 가나안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11-12절). 이처럼 오늘날 우리들도 영적 자손들을 많이 낳고 영원한 기업인 하나님 나라를 보다 확실히 소유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갱신과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
1. 하나님께 순복하십시다.
2. 자신을 정결케 하십시다.
3. 진정한 예배를 회복시킵시다.
그리하여 한분도 빠짐없이 엘벧엘로 올라 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