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고린도후서6:6-7) 

심리학자인 삐아제의 심리 실험가운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다. 가령 장난감을 아이가 갖고 놀도록 두었다가 어느 순간 방석 밑으로 감춘다. 그러면 열 달 정도의 아이들은 장난감이 눈에 보이지 않자, 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난감을 더는 찾지도 않는다. 하지만 열 달이 지난 아이들은 눈에서 사라진 장난감을 찾아, 방석 밑을 들춰 본다. 그런가하면 똑 같은 구슬 열 개를 한 곳에는 잘 모아놓고, 다른 한 곳에는 좀 흩어 놓는다. 그러면 일곱 살 정도까지의 아이들은 흩어놓은 구슬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사물을 판단할 때, 눈에 보이는 순간적인 인상에만 더 많이 의존한다. 삐아제식 전문적 용어로는 보전 개념이 발달치 못해서이다. 하지만 사실 눈에 보이는 순간적인 인상만으로 뭔가를 판단하는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이다. 때론 아이들보다 오히려 더 심하다. 첫 인상이나 선입견 편견 같은 단어들이, 어른들 세계에서는 더 흔하게 쓰인다. 예술에도 인상주의 비평이라는 비평법이 쓰인다. 무엇보다 미술에야말로 대상을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는 대로 재현하자는, 그 유명한 마네 모네 르느아르의 인상파도 탄생했다. 결국 어른들의 순간적인 인상이나 느낌은, 한편으론 잘못된 고집이나 오해가 되기도 한다. 한편으론 예술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촉매제가 되는 셈이다. 그러니 일상인들에겐 어떤 대상을 순간적인 인상이나 느낌으로 판단치 않으려는 조심성이 필요하다. 예술가들에게는 거꾸로 대상이 주는 느낌이나 인상을 놓치지 않으려는 상반된 노력이 필요하다.

성령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화 감동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게 하는 것은 성령님 이외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께 속했고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따라 충만에 이르렀다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생활 가운데 실천됩니다. 성령의 감화가 오면 정신이 거룩하게 감동되어집니다. 성령에 의해 감동된 거룩한 정신은 말씀을 실천합니다. 그것은 육신이 거룩한 정신을 따르게 됩으로 거룩한 행실, 거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은 인성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탐욕과 비교하는 것으로 오염된 인성이 완전한 인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닮아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어린아이가 장성하는 것과 같이 자꾸 믿음에 장성이 됩니다. 그런데감화와 감동이 아주 귀하고 내게 참 좋은데 그것이 계속되지를 못하니까 차츰 성령충만을 원하게 됩니다.다. 충만을 향해서 무릎을 꿇고 충만을 향해 서 자기의 걸음을 걷는 사람이 감화와 감동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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