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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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01.12 02:53

제목: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십시오!

본문:“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앞에서 이미 구원을 받았으나 아직 완성에는 이르지 못한 신자가 이 세대의 가치와 문화에 흡수되지 않는 것은 신자의 소극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신자에게 더욱 적극적인 삶(more active lifestyle)이 남아 있다. 바로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선하게 간주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게 여기시는 그 뜻을 구별해내는 겁니다(마치 제사장이 정결하고 부정한 것을 구별하듯이). 한마디로 신자는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과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악한 관습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의 스타일을 찾아내고 서로 권면하면서 거룩한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1. 하나님의 뜻은 “선합니다.”(what is good) 하나님의 뜻은 악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을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해서 회복할 수 없도록 만드는 그런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류(남녀노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선하고 옳은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생명을 구원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에 있어서 집안에서 처음에는 갈등과 고난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마지막은 항상 “선하시다, 옳으시다, 평안하게 인도하셨다” 등으로 종결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명구원과 관련한 하나님의 뜻은 뚜렷이 선하시며 옳게 나타납니다. 더 나아가서 오늘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 사는 신자는 주기적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선거로 대표와 지도자를 뽑을 때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지(=사람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를 몰라서 괴로워하고 눈물 흘려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난과 환난의 때에 신자들은 더욱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은 그분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what is pleasing to God) 먼저 인간이나(개인이든 집단이든) 피조물을 기쁘게 하든지 즐겁게 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람의 존재 목적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자신을 이롭게 하는데 일생을 바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데 있습니다. 아주 쉽게 비유로 말한다면, 시계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은 스스로 혼자 돌아가는 일이 좋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인간도 혈연관계에 속한 자들(가문과 후손들…)을 이롭게 할뿐만 아니라, 더욱 근본적으로는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은 빚어진 연약한 인생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하나님답게(올바로) 알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높이는/섬기는데 있습니다(롬 1:21).


3. 하나님의 뜻은 “각각의 신자를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what is perfect for each believer). 하나님의 뜻은 신자를 온전하게/완전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예수를 오래 믿어도 진짜로 완전하게 할 수 있나? 스스로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신자의 인격을 부분적으로 완성시킨다거나 한 쪽으로 치우치게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성도의 온전함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부족하지도 않으며 다른 지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그리스도와 성령으로 충분합니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받아들인 사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온전하게/완전하게” 하십니다.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텔레이오스=perfect, mature=완전한/성숙한 인격)로 세우려 함이니”(골 1:28)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 각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인격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2024년을 출발한지도 어느 듯 열흘이 지납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인생의 연약함이 뚜렷할지라도, 신자의 속사람은 더욱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능히 구별해 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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