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편 6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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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편 6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01.18 08:19

제목:하나님께서 자신의 메시아를 세우셔야 하는 이유는…?

본문:“내가 나의 왕(메시아=기름 부은 자)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시편 2:6)


우리는 이 선포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 자신의 강력한 의지표명을 깨닫습니다. 명확한 주어로서 “내가” 곧 하나님께서 친히 주권자이심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더욱 하나님께서는 “나(θ)의 왕(메시아)”을 목적어(의지)로 밝히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장소까지도 아주 구체적으로 “내(θ의) 거룩한 산, 곧 시온에”라고 밝혀줍니다. 이렇게 주어+목적어+장소부사(시온에)+동사(완결형=have installed)라는 완전한 선포를 제시합니다.


사실 여기에는 구약의 많은 예언을 내포합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마귀의 세력을 쳐서 파하실 것에 대한 약속(창 3:15), 유다 지파로부터 오실 치리 자(실로가 오시기까지=“이 왕권이 참으로 그의 것이라”)에 대한 약속(창 49:10), 출애굽 이후 장차 이스라엘 가운데 왕을 세우실 것에 대한 약속(신 17:14∼20), 약속의 땅에서 사울 왕의 실패 후에 다윗에게 허락하신 영원한 왕권과 그의 후손을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심, ‘하나님의 집’(성전)에 대한 갈망과 건축의 약속(삼하 7:11, 시 132편), 인구조사로 인한 재앙과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의 번제(삼하 24:18∼25). 이곳이 바로 시온 산이며 이 산이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선택된 배경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다윗 계통의 왕들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고 타락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끊어버리신 다음(열방으로 흩어버림: 바벨론-페르시아-그리스-로마제국), 장차 다윗의 진정한 후손을 세워 영원토록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바로 “내가 나의 왕(메시아)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고 하신 말씀은 이런 오랜 역사와 많은 의미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1. (심판의 수단으로써) 온 세상의 편만한 반역(나라들과 왕들)과 동시에 온 인류의 보편적인 타락과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유일한 방편입니다. 창조 이후 땅의 반역, 곧 모든 정사와 권세를 포함하여 온 땅과 세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런 반란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저 웃어넘기실 정도로 끝내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다(시 2:1∼4). 특별히 “그 때에 분을 발하여 진노하사 그들로 깜짝 놀랄 일을 내가 알리리라”고 하셨습니다(시 2:5). 바울이 잘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며 그가 이스라엘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하나님의 공평한 판단과 보응이 시행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롬 2:8∼11을 참고하라).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자신의 메시아를 세우실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죄악과 관련된 모든 존재를 심판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자기의 왕(메시아)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2. (구원의 수단으로써) 최종적인, 더 궁극적인 대답으로써 바로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그의 메시아를 세우셨습니다. 사실 구원의 긍휼과 자비하심이라는 것 자체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보응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하여 맹렬하게 진노하시고 무서운 형벌로 처벌하시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소극적 관점에서 구원이라는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와 비참한 형벌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옳고 당연한 것이 무엇인지, 참으로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선포하고 확립하는 수단입니다. “곧 이때에 자기(θ)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6) 그래서 구원이라는 것은 죄를 제거하는 특수한 방편입니다. 죄를 제거하고 의를 견고히 세우면서도 죄인을 살리는 특별한 방식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자기의 메시아를 세우시고 그를 믿고 따른 자들로 하여금 무한한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 곧 그의 교회에게 영광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메시아를 세우신 겁니다.


2024년 한해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친히 세우신 그의 메시아를 인하여 복을 누리고 영광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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