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이 말하는 ‘의인’의 정체
본문 : 노아는 의인(a righteous man)이요 당대에 완전한 (blameless)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라(walked with God). (창세기 6:9) 이 두 사람(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righteous before God)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walking blamelessly). (누가복음 1:6)
지난주에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악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엄청난 인격/성격적인 파탄에 이른 사람이든지 사회적으로 수용하지 못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악인’이라고 칭한다기보다는 ‘하나님 없이’(godless) 생각하고 말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감(창조자를 제외함)이란 결국 인간(자신)을 중심에 두는 자세(인간숭배)를 뜻하기 때문에, 굉장한 불신앙이요 죄라고 하였습니다(롬 1:28).
오늘은 이와 반대되는 성경적인 ‘의인’에 대하여 묵상합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관점에서 ‘의인’이라고 하면, 어떤 선하고 의로운 일을 행한 사람을 판단기준으로 둡니다(위기에서 타인의 목숨을 구하였든지 재물을 그 주인에게 되돌려주었든지). 우리는 가끔 이런 소식을 뉴스에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의인’이란 그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을 향한 그의 내외적인 자세가 어떠한가에 따라서 판단된다고 하겠습니다.
1. 오늘 본문은 노아를 소개하자마자 바로 의인(a righteous man)이라고 밝히지만, 우리로서는 무엇 때문에 그를 ‘의인’(옳은 사람)이라고 칭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그의 시대에 흠이 없었을(blameless) 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walked with God)고 밝힙니다. 바로 노아의 삶과 내면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세가 뚜렷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노아가 결정하고 살아가려고 하였기 때문에, 성경은 그를 의인(옳은 사람)으로 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셋 계열)까지도 타락하여 세상이 아주 혼탁하여졌지만(홍수심판의 위기에 놓였지만), 노아의 내면과 그의 삶 전체에서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세를 잊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의인됨의 기준 역시 그에게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그분께서 행하고 계시는가? 이었던 것입니다.
2. 또한 우리는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를 통해서 ‘의인’이란 어떤 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누가복음은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righteous before God)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서도 의인의 기준이란 인간의 선행도 의로운 행동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기준으로 구별됩니다. 더 쉽게 말하면 “하나님 앞에서”(before God)라는 말은 하나님의 눈에 보시기에 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기에가 아니었습니다. 또 주목해야 할 점은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에 따라서 흠이 없이 행한다(walking blamelessly)고 소개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과 기준대로 나무랄 것이 없고 비난받거나 책망 받을 것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바로 하나님 그분만이 의인(옳은 사람)에 대한 기준이었다는 뜻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로마서 8:9에 따르면 오늘날은 성령께서 그 신자에게서 거하고 계신가, 아닌가에 따라서 그가 그리스도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분별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신자에게서 하나님의 영이나 그리스도의 영(성령)이 살아계시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도 나 자신이 ‘의인’(성령님과 동행하는 사람)인지를 확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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