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본문 : 시편 62:1-8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시편 150편 중에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다윗의 시(73개)를 살펴보면 그 내용이 참회, 탄원, 찬양, 감사, 신뢰, 지혜등으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통해 경험되어지는 희노애락의 모든 경우가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시의 마무리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하나님 찬양으로 결론이 납니다.

 오늘 시편 62편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시입니다.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와 같이  다윗 자신을 공격해 오는 악한 세력에 불구하고 다윗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는 이유는 소망과 구원이 하나님에게서 나옴을 신뢰하는 믿음 때문입니다.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반석이시요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다윗은 백성들에게 촉구합니다. 시시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그렇습니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란다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는 상태인, 멍때리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뢰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중심의 진실함을 가지고 쏟아내는 정직한 기도가 함께 수반되어야 함을 말씀합니다(8절)

 우리 인생 여정에도 다윗이 대적들로 인해 겪은 고통과 상황들이 동일하게 경험됩니다. 우리 삶에 뜻밖의 재앙과 예기치 못한 여러 악한 일들은 ‘넘어지는 담’으로 우리의 삶을 붕괴 직전으로 몰아갑니다. 겉으로는(입술로) 축복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며 은밀하게 공격하는 대적으로 인해 내 처지가 ‘흔들리는 울타리’와도 같은 때를 지나기도 합니다.

 그리할지라도 이미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자라면 어떤 상황 무슨 문제 아무 일일지라도 다윗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1절). 우리의 중심을 감찰하시며 진실함을 원하는 주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토설하는 기도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8절).  마침내 의인의 요동함을 허락지 않으시고 의인의 뿔을 높이 드시는 구원의 은혜를 입어 오로지 주의 이름을 찬송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는 복있는 자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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