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4일차: 2024/2/17)

제목: 신이되려 했던 죄

찬송: 326장 내 죄를 회개하고 

20세기에 인류는 두 차례 세계 대전으로 수천만 명이 희생되는 끔찍한 대가를 치렀고, 과학 기술의 진보는 동료 인간에 대한 잔인성을 드러냈다. 거짓 전능감으로 무력을 휘두르는 자들은 신학자 폴 틸리히가 나치에 붙인 이름처럼 무한한 권력을 행사하는 마귀다. 

베트남 전쟁 이후 큰 전쟁이 없어지자 인류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는데 그 바탕에는 인간의 자족성과 자기 의존성이 기반이었다. 그것은 하라리의 말대로 인간 자신이 신이 된 것을 찬양하는 것으로 과학의 발전은 곧 인간이 죽지 않는 신의 경지에 이르게 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염병은 극복할지는 몰라도 인간의 탐욕을 극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인공지능을 고도로 발전시켜 죽지 않는 신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나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이 망한 것과 같은 역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 불멸의 존재라고 믿는 거짓 전능감에서 내려와 하나님께 항복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신다(시 138:6)고 하셨다.  높아지려는 욕구는 자신을 신이 되게 하기보다는 파멸로 인도하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심령의 가난을 느끼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비를 구해야 한다. 

시 86:1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하재성, 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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