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5일차(2024/2/19)
제목: 전능감을 깨트리는 물맷돌
찬송: 324장 예수 나를 오라하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어쩌면 욥처럼 어이없는 고통과 상실을 경험하며 "나는 이런 고통을 당할 사람이 아니라"고(나르시시즘) 생각한다.
그러나 욥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도 여전히 재난과 질병에 취약한 존재임을 성경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받을 때도 욥과 같이 자기만 의롭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는지 살피며 오직 하나님만이 의로우신 분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살피고 회개해야 한다.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하며 "그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마4:6). 마치 하나님을 믿으면 재난이 오지 않을 것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기만 할 것처럼 착각과 환상을 일으켰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을 이긴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 우리를 맹럴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서 건제내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8)라고 말한다.
"나는 인간이며,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우리는 땅에 살지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 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의 거짓 전능감을 깨트리고 하나님을 대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고통은 골리앗과 같은 거짓 전능감을 깨트리는 다윗의 물맷돌과 같다.
믿음이 있다고 고통을 겪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뜻이 이루어 지기를 위해 기도하자. 고통 때문에 떠오르는 죄를 하나씩 기도할 때 거짓 전능감은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회개할 때 비로소 거짓 전능감은 부서지고, 고난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은 성취된다.( 하재성, 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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