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점
본문: 이것들은 장차 다가올 일의 그림자(shadow)입니다. 그 실체(reality)는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습니다(골로새서 2:17).
구약성경에는 수많은 규례가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에 관한 많은 규정(정결해서 먹을 수 있다거나 부정해서 먹을 수 없다거나),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와 월삭(매월 초하루)와 안식일(매주 마지막 날)의 규례 등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저자는 이런 것들로 인해서 신자들이 비판꺼리가 되지 못하게 하라고 강하게 권면합니다(골로새서 2:16). 이런 권면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구약성경의 수많은 규례(율법)를 신자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특히 이것들이 가리키는 그 실체는 무엇인지, 정확히 올바르게 깨닫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의 여러 가지 규례를 여전히 실체(reality)라고 생각하는 자들을 우리는 유대교(인)라고 부릅니다. 이와는 반대로 구약의 규례들(율법)은 그림자(shadow)에 지나지 않고 그 실체는 바로 그리스도라고 이해하는 자들을 우리는 기독교(인)라고 부릅니다. 율법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온전하게 이루신 일(마태복음 5:17∼18, 완전한 죄 사함,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법을 마음 판에 새기심)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더 이상 구약의 상세한 규례(율법)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그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하신 일(복음의 핵심=죽으심과 부활, 승천과 성령강림)에 초점을 두고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흔히 구약과 신약, 율법과 복음… 등으로 칭하기도 하지만, 저는 더 쉽게 바로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구약의 여러 규례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림자(shadow)와 실체(reality)의 관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신자가 더 이상 구약의 여러 가지 규례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이유는 사실상 그것은 그림자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며, 오로지 그리스도께서만이 그 실체이시고 완성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 유 24)
2. 구약의 규례(율법)와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type)과 원형(antitype)의 관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구약 제사장)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성막을 지으려 할 때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출 25:40) 하셨느니라.”(히 8:5)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지상사역 동안에 모형에 불과한 예루살렘 성전(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레위 계열의 제사장이 아니셨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에 들어가지 못하셨을 뿐만 아니라(뜰에서는 가르치셨음), 그 대신에 땅의 성전(모형)의 실체인 하늘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즉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히 9:24).
3. 해마다 거듭 드리는 황소와 염소의 피들과 죄를 위한 그리스도의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의 관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은 이것을 잘 설명합니다. “모든 제사장은 날마다 제단에 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똑같은 제사를 거듭 드리지만, 그러한 제사는 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사하시려고, 단 한 번의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드리신 뒤에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히 10:11∼12)
형제자매 여러분, 신자로서 구약성경을 읽을 때마다 어려움이 많습니다. 바로 상징과 그림자에 대한 의미를 깨닫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것의 완성자이시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함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자유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그리스도)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