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5일
제목: 자아-동질성의 위험
찬송: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자아-동질성은 반성과 회개를 막는 성격장애의 구성 요소이다. 자신에 대한 인식과 자신의 행동, 느낌, 가치가 서로 일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들은 자신의 모든 면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거기에 반대되는 생각은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 거식증 환자들은 스스로 매우 뚱뚱하다 여기고 음식을 거부하면서도 자신에게 어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박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완벽성을 추구하며 성실하고 철두칠미하지만, 자기만큼 완벽하지 못한 자녀들이나 직원들에게 쉽게 분노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분노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착각은 그 자체가 영적인 참화를 초래한다. 그 착각이 회개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치료와 구원은 언제나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도움을 요청할 때 시작된다. 회개가 가로막혔을 때 일어나는 끔찍한 결과는 바로 심판의 선고이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2-28).
예수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하셨다.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은 법에 어긋난 행동을 고의로 계속하며 통제받지 않는 삶을 산다. 이들은 자기중심적 불순종을 덤추지 않는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란 곧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구원받은 사람들은 죄인이지만 자기가 지은 죄를 깨닫고 회개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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